[완주신문]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이 제421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회 추경 예산안 정책질의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1년 반 동안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홍보·여론조사·캠페인 등에 총 4억36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요안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의 의사와 공론을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임에도 전북자치도는 리플렛 제작, 전광판 광고, 유튜브·카카오톡 홍보, 차량용 스티커 제작까지 도민 세금을 퍼부으며 사실상 통합 찬성 홍보전을 벌였다”며, “이는 도민의 혈세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완주군민은 이미 세 차례 주민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전북도가 군민의 뜻을 무시한 채 통합을 기정사실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지방자치를 부정하고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권 의원은 “농업·복지·일자리 같은 절박한 민생 예산은 늘 부족하다”면서 “도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통합 홍보에만 수억 원을 낭비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도정이냐”고 물었다.
이어 “전북자치도가 도민을 위한 기관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혈세를 마구잡이로 퍼붓는 홍보기관인지 전북자치도는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요안 의원은 “도민의 혈세를 특정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행태 완주군민을 무시한 오만한 행정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전북자치도가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에 예산을 남용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