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이 전북자치도가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데 강력히 반발하며, 완주군 삼봉지구 일원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권 의원은 “오늘부터 완주군 삼봉지구에서 주민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시점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권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이 김관영 도지사의 일방적인 추진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권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통합이 강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완주군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통합 추진의 전형적인 예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완주군민들의 반대 여론을 철저히 외면한 채 ‘몰아붙이기식’ 통합을 강행하고 있어, 완주군민들의 반발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북도지사가 오는 20일 완주군 봉동읍 삼봉지구의 한 아파트로 거처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내세우는 듯하지만, 주민투표를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결정은 ‘형식적인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도지사가 주민투표를 앞두고 거처를 완주군으로 한시적으로 거처를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진정한 소통 의지가 아닌,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통합 추진을 정당화하려는 기만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도지사는 통합 문제로 촉발된 갈등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하며, 주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지금 당장 통합 추진을 중단하고, 주민과의 실질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요안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이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1인 시위에 나섰다”며, “도지사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한 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