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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 찬성 20명vs반대 500명

행안부 장관 인재개발원 방문 맞춰 집회
완주군의회, 통합중단 촉구 건의문 전달
유희태, 집회신고 취소 요청...충돌 우려

[완주신문]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 완주군 방문에 맞춰 완주·전주 통합반대대책위원회 500여명과 통합 찬성단체 20여명이 같은 시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3일 윤호중 장관은 이서면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개원 6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완주군을 방문했다.

 

이에 맞춰 양 단체는 통합에 대한 찬·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 통반위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1.5km에 달하는 거리에 현수막 200여장을 걸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통합 찬성단체 또한 이서교회 앞 사거리에 20여명이 모여 방송차를 동원해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통반위는 이날 평화로운 집회를 위해 방송차 등 사용을 자제하고 현수막만 걸고 길거리에 도열해 윤 장관 방문을 환영했다.

 

아울러 완주군의회도 이날 인재개발원 입구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입장을 표명한 후, 기념식에 참석해 윤호중 장관에게 통합 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반면,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날 통합 관련 찬반 양측이 집회신고를 한 것과 관련 취소를 요청했다. 유 군수는 장관 방문 취지에 맞지 않고 우발적인 마찰과 충돌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유희태 군수는 “다양한 의견 표명은 존중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경우 주민들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합 문제는 대립보다는 공론화를 통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유 군수가 우려한 양 단체 간 충돌과 마찰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