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화산면에 위치한 완주군 공공승마장이 이번에는 말 구입을 두고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완주군은 말 3마리 구입을 위해 입찰 공고를 했다. 입찰에 참여한 A업체가 낙찰됐고, 지난 1월 7일 납품키로 했다. 하지만 완주군은 공공승마장 위탁업체와 세부적인 조율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3월말까지 진행을 중단시켰다. 3월말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업체는 아직까지 납품 연락을 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말 구입을 위해 계약금 2천만원을 지불했고 말 관리비마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납품이 취소될 경우 소송을 통해 손해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처럼 납품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완주군은 승마장 위탁업체와 ‘이견’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수차례 ‘이견’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대신 ‘이견’에 대한 답변은 승마장 위탁업체 관계자에게 들을 수 있었다. 승마장 위탁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구입한 말이 빨리 들어오길 바란다”며, “다만 완주군에서 제시한 ‘말이 폐사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를 성실히 할 수는 있지만 불의의 사태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면서 “해당 계약 조건만 개선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탁업체 측에 따르면 승마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말이 많을수록 초보자와 경력자, 몸무게 등 이용자의 다양한 여건에 대응할 수 있어 좋다. 결국 완주군 행정의 늑장 대응으로 입찰업체만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완주군 공공승마장은 지난해 위탁업체 선정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제1회 완주군수배 승마대회’를 개최하는 등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완주신문]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문화원 리모델링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22일 열린 완주군의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현재 완주문화원 건물을 노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일 의회에 제출된 추경 예산안사업설명서에 있던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 예산이 예결위 당일인 22일 ‘문화원 시설 리모델링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돼 다시 제출되며, 이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번 추경에는 총 65억2751만8천원이 요구됐다. 이번에 요구된 사업은 △문화원 시설 리모델링(1억7500만원) △문화원 강당과 프로그램실 집기 구입(1500만원) △화원경로당 신축(1억2000만원) △완주군 축구메타 조성사업 토지매입(48억원) △구이 파크골프장 조성 용역(1억2000만원) △종합스포츠타운 군관리계획 변경 용역(3000만원) △이서 체육공원 조성 용역(1억원) △고산 다목적체육센터 조성 용역(8000만원) △(구)전환기술 정비(6억1000만원) △본청사 2층 사무실 조성(8470만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용역(1억원) △상관 편백숲 토지감정평가(1000만원) △삼례수도산공원 무연분요 개장 및 이장 용역 소송배상금(1억9281만원) △봉동 생강골공원 내 맨발 황톳길 조성(4000만원) 등이다. 이중 △문화원 시설 리모델링(1억7500만원) △문화원 강당과 프로그램실 집기 구입(1500만원) △고산 다목적체육센터 조성 용역(8000만원) △(구)전환기술 정비(6억1000만원) △본청사 2층 사무실 조성(8470만원)이 삭감됐다. (구)전환기술 정비 사업은 과거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이 쓰던 건물로, 완주군에서 이곳으로 완주문화원을 이전시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은 민선 8기 유희태 군수 취임 후 장소를 완주미래행복센터로 옮기고, 위탁사업 등이 종료돼 올해 하반기 전남 장흥군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완주신문]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문화원을 노인회관으로 전환할 계획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완주군의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현재 완주문화원 건물을 노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올라와 질타가 쏟아졌다. 예산안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완주군은 고산면 읍내리 35-30번지 일원에 군비 1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리모델링 예산을 요구했다. 고산면 읍내리 35-30번지는 현재 완주문화원이다. 특히, 지난 8일 의회에 제출된 추경 예산안사업설명서에 있던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 예산이 예결위 당일인 22일 ‘문화원 시설 리모델링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돼 다시 제출됐다. 두 안을 살펴본 결과 명칭만 바뀌었지 세부 계획은 그대로다. 이 때문에 이날 이순덕 의원과 김의철 기획예산실장은 실랑이까지 벌였다. 먼저 이순덕 의원은 “추경에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완주문화원 리모델링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돼 다시 올라왔는데, 이것은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며, “문화원을 이전하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의철 실장은 “문화원 이전 계획이 있다”며, “노인회관에서 문화원 리모델링으로 변경한 것은 노인회관에 대한 요구와 건의가 많았고 사회복지과에서 그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원 소관부서는 문화역사과인데, 부서 간 조정이 충분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답변만으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순덕 의원은 “문화원을 노인회관으로 리모델링 하는 것이 맞냐”고 다시 따져 물었고, 김의철 실장은 “문화원을 보수하면 당분간 문화원이 사용할 것”이라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했다. 이에 이순덕 의원은 격양된 목소리로 “1억9천만원 추경 예산이 문화원 보수로 보이지 않는다”며, “아닌 것을 맞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김의철 실장은 물러서지 않고 “사회복지 차원의 요구와 건의에 따른 것”이라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 했다. 급기야 이순덕 의원은 “문화원 이전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해달라”고 추궁했고, 김 실장은 “이전 계획이 있다고 말했고 지금 당장 옮기는 것은 아니다”고 받아쳤다. 분위기가 격양되자 결국 김규성 예결위원장의 중재로 말다툼 같은 질의응답이 종료됐다. 이어 이주갑 의원도 이상윤 사회복지과장에게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 예산을 올리게 맞냐’, ‘완주군에 노인회관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이상윤 사회복지과장은 “예산을 올린 게 맞고 노인회관은 없다”고 답했다. 즉, 완주군이 존재하지 않는 노인회관에 리모델링을 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요청한 것을 시인했다. 이에 이주갑 의원은 김사라 문화역사과장에게도 “절차와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냐”고 추궁했고, 김사라 과장은 “네”라고 인정했다.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 이주갑 의원은 “수차례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속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유의식 의원도 이날 “지역구 의원들과 협의하지 않고 추경에 올라온 게 많다”며, “의회를 경시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회정 행정복지국장은 “충분하게 설명 못 드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같다”면서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의식 의원은 “이런 지적을 한두번한 게 아니고 그런 답변도 한두번 들은 게 아니다”며, “심히 유감스럽고 의회뿐만 아니라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규성 위원장도 “상하관계에 있을지라도 바른 말을 하는 공직자가 필요하다”며, “진정 군민을 위해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완주군은 유희태 군수 취임 후 완주군 문화 관련 단체나 시설을 완주군청 뒤편에 위치한 완주가족문화교육원 인근으로 모으려는 시도를 해 왔다. 이 때문에 문화원도 이곳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해부터 문화원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형성됐다. 완주문화원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과거 고산현청(현재 군청)과 향교가 있던 곳으로 역사적 연계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러한 역사성 때문에 현 위치에 자리한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이전을 강행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올초 유희태 군수가 문화원에 방문했을 때 문화원 회원들이 시위를 통해 이 문제를 집단 항의하려고 했으나 문화원장의 중재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주갑 의원도 “지금 고산에 있는 주민들이나 문화원 반응이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완주군의회와 함께 논의하고 주민들 의견을 들어서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완주신문]완주신문 3월 셋째주 주간브리핑. 1. 마을버스 시행하며 불편 가중된 ‘삼례’ 2. 용진중, 아침간편식 로컬푸드로 제공 3. 예쁜 딸기는 먹을 수 없었던 딸기농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