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만경강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대규모 ‘생태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친환경 수변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28번지 일원에서 ‘만경강 생태주차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의식 군의회 의장, 윤수봉, 권요안 도의원, 완주군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만경강 생태주차장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87억원(군비 전액)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조성 면적은 6만 9883㎡에 달하며, 완공 시 승용차(소형) 953대와 대형차 47대를 포함해 총 1000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만경강 일대의 주차난 해소하는 것은 물론, 각종 대규모 행사 개최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객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림청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과 연계해 친환경성을 극대화한다. 주차장 내외부에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녹지와 쉼터를 확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명품 도시숲으로 꾸민다. 도시숲이 조성되면 만경강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태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은 향후 만경강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만경강 생태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편의시설을 넘어 ‘만경강의 기적’을 잇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6일 차기 지방선거(도의원·군의원)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완주·전주 통합 저지를 위한 ‘정치적 옥쇄’를 선택했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제물로 삼아 외압으로부터 완주군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다. 유 의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천이라는 이해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직 완주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완주·전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찬성 의결 요구에 대해 “설득을 넘어선 압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천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정치인들이 공천의 향방을 암시하는 순간, 그 말은 조언이 아니라 압박이 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의 의결은 어떠한 공천권과도 맞바꿀 수 없는 문제”라며, “완주의 존속은 정치인의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불출마 배경에 대해 그는 “의장인 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면 완주 수성의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정치적 미래를 내려놓고, 임기 마지막 날인 2026년 6월 30일까지 의사봉을 지키겠다”며 “동료 의원들이 공천 압박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의장으로서 방패가 되겠다”고 의회 내부의 결속을 호소했다. 유 의장은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 “농업 기반, 로컬푸드 체계, 산업단지 구조, 재정·복지 시스템 등 완주의 근간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충분한 재정 분석과 법적 검증, 군민 동의 없는 속도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완주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외부 압박에 의해 결정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의식 의장은 “오늘 개인의 정치적 길은 내려놓지만, 완주를 향한 책임은 내려놓지 않겠다”며, “군민과 함께 끝까지 완주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주군의회 전체 의원 11명 중 전화 인터뷰에 응한 10명 전원이 통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완주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전원 불출마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본보가 최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의원들은 하나같이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과 자치권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행정 효율성만을 앞세워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가치를 희생할 수 없다”며 “군민과 함께 완주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통합이 강행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불출마 결의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군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최근 의원 간담회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의원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통합 반대와 불출마 방침을 다시 한 번 공유했으며, 내부적으로 이견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외부의 설득과 압박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전라북도의회 전직 도의원이 몇몇 의원들에게 통합 찬성을 권유하거나 압박성 발언을 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들은 “어떤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그럴수록 완주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군민들을 향해 “걱정하지 말고 의원들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 의원은 “이 문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군민 뜻을 거스르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완주의 농촌 공동체와 균형 발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안호영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반응이 나왔다. 일부 의원은 “정치적으로 가는 길이 다른 만큼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동안 맺어온 인연을 생각하면 쉽게 절연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지역의 중대 현안을 두고 방향이 다르다면 관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며 “가는 길이 다른 만큼 절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 다수 의원이 한목소리로 통합 반대와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통합 논의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의원들은 “완주를 지키겠다는 약속은 변함없다”며 거듭 결의를 다졌다.
구이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초생활거점 ‘구이정담센터’가 마침내 준공했다. 지난 25일 완주군과 주민추진위원회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거점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구이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총사업비 40억원(국비 28억, 도비 3억 6000만, 군비 8억 4000만)을 투입해 연면적 82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구이정담센터는 구이면 9개 법정리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센터 1층은 다가온 가족문화센터와 어르신 쉼터, 주민 소통 공간, 무인 빨래방 등 생활 밀착형 시설로 꾸몄으며, 2층은 모악작은도서관과 다목적실, 세미나실을 갖춰 주민들의 다양한 교육과 문화 활동을 뒷받침한다. 군은 공간 조성과 함께 찾아가는 문화체육복지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구이면은 구이저수지와 모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간직한 소중한 지역”이라며, “오늘 문을 연 구이정담센터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공동체의 가치를 더욱 빛내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