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이 20일 제4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통합을 정치적 명분으로 내세운 김관영 도지사는 주민투표에서 완주-전주 통합이 부결될 경우 도민 앞에 사죄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권요안 의원은 “이미 세 차례 무산된 통합 논의가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정치적 공약으로 다시 불 붙으며, 지역사회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도지사는 공정한 조정자가 아니라 사실상 통합 찬성 캠프의 선봉장으로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완주군민의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음에도 김관영 도지사는 이를 무시하고 주민투표를 집요하게 주장했다”며,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으며 그 결과 또한 전적으로 지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완주군민 6천여명의 찬성 서명에 비해 3만6천여명의 반대 서명이 제출됐다”며, “그럼에도 지사는 민심을 외면한 채 통합을 밀어붙이며 통합 찬성 여론몰이에 앞장서 왔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만약 주민투표에서 통합이 부결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김관영 지사에게 있다”며,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당시 시장직에서 물러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처럼, 김 지사도 도민의 뜻을 거스른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