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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경투쟁...비봉 돼지농장 재가동 반대

주민 120여명 참가...무기농성 돌입

[완주신문]비봉면 돼지농장이 개보수에 이어 돼지입식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재가동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2차 상경투쟁에 나섰다.

 

완주지역 30개 주민단체가 참여하는 ‘이지바이오 돼지농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완주사람들’(이지반사, 상임대표 여태권)은 7일 현재 이지바이오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날 상경투쟁에는 1차 집회의 두배 규모인 주민 120여명이 전세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올라갔다. 아울러 서남용, 임귀현, 최찬영 군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동행했다.

 

이지반사는 이날 재가동 저지집회에 이어 여태권 이지반사 상임대표 등이 본사 앞 인도에서 무기한 거점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지바이오 측이 재가동 방침을 접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며, 지역주민들도 번갈아 농성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지반사는 “지역주민들의 거듭된 호소와 경고에도 업체쪽이 낡은 시설을 땜질하는 수준의 개보수 공사를 강행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는 재가동에 따른 심각한 악취문제에 아랑곳하지 않는 막가파식 행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질오염총량제 등에 따른 축산폐수 배출한도를 잠식해 축산농민과 관광업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에 따르면 부여육종은 오는 10일 개보수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조만간 가축사육업 허가 신청서를 내고 돼지를 입식할 계획이다.

 

한편, 이지반사는 지난달 10일 1차 상경투쟁을 벌인 바 있으며, 항의집회를 연 뒤 본사 임원을 만나 농장 재가동 의사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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