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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다 똥싸고 서울에서 돈버냐!”

주민 60여명...비봉 돼지농장 반대 상경집회

[완주신문]비봉 돼지농장 저지 상경집회가 10일 서울 이지바이오 본사 앞에서 개최됐다.

 

‘이지바이오 돼지농장 재가동을 반대하는 완주사람들’(이하 이지반사) 60여명은 “완주에서 똥싸고 서울에서 돈만 버냐! 축산 대기업 이지바이오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지바이오를 규탄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되고 있는 비봉면 돼지농장의 개보수공사에 대해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최근 이지바이오 계열사인 부여육종이 비봉 돼지농장 재가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은 지난 5일 오전 농장 앞에서 반대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지반사에 따르면 지난달 부여육종은 완주군 축산과에 ‘돈사 신(개)축 허가신청을 내는 대신 허가사항이 아닌 개보수공사를 통해 돼지입식을 신청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개보수공사를 시작했고, 이날 오후 이지반사 2명과 지역주민 1명이 농장을 방문해 완주군 축산계장이 합석한 가운데 부여육종 대표와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재가동 철회’를 호소했다. 반면 업체 측은 ‘전북권에서 귀감이 되는 멋진 농장을 만들 것’이라며 개보수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지반사는 지난 3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지난 5일 농장 앞 집회와 10일 이지바이오 서울 본사 상경집회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지반사는 “주민들이 한사코 반대하는 비봉 돼지농장 재가동을 강행하고 나섰다”며, “게다가 낡을 대로 낡은 양돈시설을 ‘땜질’해서 돼지를 입식하겠다며 개보수공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신설비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돼지똥 냄새”라며, “우리는 이지바이오 측에 이제라도 농장 재가동 의사를 철회하고 농장부지를 지역사회에 양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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