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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경기도 계곡이 부러운 까닭
[완주신문]바닥에 깔린 돌들이 투명하게 비치는 물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를 하거나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이들로 붐비었던 신흥계곡.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적막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계곡이 시작되는 곳에서 산을 파헤쳐 건물이 지어지고 잔디밭이 꾸며지는 사이, 반딧불이가 은하수처럼 흘러 다니고 희귀나비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며 다슬기와 가재가 노닐던 계곡물은 그곳에서 나오는 물과 뒤섞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보공개를 통한 자료와 법원의 판결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러한 개발은 여러 차례의 불법 행위를 통해 이뤄졌다.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함에도 하지 않았고, 도로가 없는 맹지에 높다란 건물을 몇 채나 지었고, 대여섯 곳의 산지를 불법으로 훼손했으며, 국가 소유의 땅과 하천을 무단으로 점유해서 담장과 대문을 세웠다. 계곡이 시작되는 상류의 길을 철문으로 가로막아 더 이상 사람들이 다닐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저들만의 아성을 쌓은 것이다. 장묘시설, 요양병원 등을 들인다는 청사진이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지만 지금 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길은 없다. 이러한 마구잡이 개발 행위들이 허가권과 관리 감독권을 쥐고 있는 완주군 행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