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제안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정책이 실제 군정에 반영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제8대 어린이·청소년의회가 2024년 12월 정책발표회에서 제안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이서문화체육센터 설치’ 정책이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일명 네프론)는 인공지능 이미지 센싱 기술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 등 순환 자원을 자동 판별해 수거하는 자원순환 로봇이다. 이용자는 1병당 1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일정 포인트 이상 모으면 현금 환전도 가능하다. 네프론은 회원가입 후 이용 가능하며, ‘수퍼빈’ 어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서문화체육센터 정문 앞에 기기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기존에 운영하던 3개소(삼례읍 완주군보건소, 봉동읍 근로자종합복지관, 이서면 콩쥐팥쥐도서관)를 포함해 무인회수기 완주군립중앙도서관(용진읍)과 이서문화체육센터(이서면) 총 5대를 운영하게 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정책이 실제 군정에 반영돼 실행으로 이어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처럼 청소년의 창의적인 제안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히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완주신문]완주 대승한지마을(관장 남해경)이 닥나무와 한지, 음식을 연계한 ‘닥나라 완주맛나라’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2025년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 행사 수행기관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까지 대승한지마을과 위봉사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승한지마을은 충청·전라·제주권역에서 유일하게 2025년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닥나무와 한지, 한식문화를 결합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만 여행자협회 회원,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여행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닥나무를 활용한 전통 음식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닥백숙’을 제공하고 여름철 맞춤형 부채 만들기 체험, 위봉사에서는 다도와 명상체험, 한지를 활용한 꽃그림 그리기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남해경 대승한지마을 관장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승한지마을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완주 한지 등재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승한지마을을 거점으로 완주 한지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승한지마을은 2010년 조성되어, 1980년대까지 명성을 누리던 완주 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지 생산, 전시, 체험, 한옥 스테이 등을 운영하며 전통문화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주신문]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인구 10만 회복을 출발점으로 삼아, 전북 4대 도시 도약과 시(市) 승격을 역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완주군 인구는 올해 5월까지 총 8906명, 월평균 254명이 증가해 지난 5월 27일 1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완주군은 10만 인구 달성을 넘어 올해 안에 인구 규모 전북 4대 도시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은 인구를 제외한 1인당 GRDP(전북 1위/2021년 기준), 수출액(전북 3위/2024년 기준), 산업단지 규모(전북 3위/2024년 기준), 지방세수(전북 4위/2024년 기준) 등 여러 지표에서 이미 도내 4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전북 4대 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행정조직 구축을 위해 시 승격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칠곡군과 연대해 시 승격 요건을 현행 15만에서 10만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 또한, 10만 완주시대에 발맞춰 도시로서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성장 가속화 ▲경제성장 고도화 ▲행복성장 지속화 ▲읍면성장 특성화 등 4대 성장 전략을 역점 추진한다. 첫째,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 삼례·봉동·용진 권역 연담화를 통한 도시성장 중심축을 마련하고, 신규 택지개발과 삼봉2지구 조기 조성을 추진한다. 대광법과 연계해 광역 및 지역생활 교통망을 지속적 확충할 계획이다. 둘째, 경제성장 고도화를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K-수소상용모빌리티 초격차 허브 조성 등을 통해 완주군 수소산업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새정부의 정책사업인 미래모빌리티 AI산업, 방위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군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셋째, 행복성장을 지속화해 전국 군 단위 삶의 질 지수 1위 지자체의 명성을 확고히 한다. 이를 위해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완주 종합스포츠타운을 조기에 조성하고 올해 3월 공모 선정된 문화선도산단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대도시 수준의 문화체육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ESG경영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햇빛 연금제도 도입을 통해 완주형 재생에너지 기본사회 실현을 구현한다. 넷째, 읍면 성장 특성화를 위해 권역별 읍면별 여건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국가예산 및 공모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농촌 도시가스·상하수도 등 생활SOC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도시 조성,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 군 주요 현안사업과 공약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 완주군은 1일 자로 인구정책 등 4개 과를 신설하고, 인구, 신성장산업, 관광, 축산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이번 개편은 인구정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관광과 농업의 전략화, 신산업 유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민선 8기 후반기 군정 추진을 위한 행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유 군수는 “지난 3년은 10만 완주시대 개막과 완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새롭게 추진한 사업들이 조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전북 4대 도시 달성과 글로벌 수소도시 도약으로 행복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위대한 전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완주신문]“오함마 가져와. 다 때려 부수게.” 25일 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가 완주군을 방문한 날, 문예회관 앞에서 군민들이 문을 막아서자 문성철 부군수가 한 말이다. 이날 김관영 지사 방문 전부터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군민과의 대화가 예정된 문예회관 출입문을 막고 있었다. 이에 문성철 부군수는 행사 준비를 확인하기 위해 문예회관을 들어가려고 했으나 주민들에게 저지당하자 실랑이가 벌어졌다. 언성이 높아지자 문 부군수는 “오함마 가져와”라며, “다 때려 부수게”라고 말했다는 것. 현장에 있던 복수의 주민들이 이를 본지에 제보했고, 문 부군수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다. 문성철 부군수는 “계획대로 행사를 준비해야 했고 문예회관에 들어가서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주민들이 출입을 막아서 ‘이렇게 막으면 오함마로 뜯고라도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 부군수는 “공무집행 방해이지만 법적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지로 지난해에 이어 도지사의 군민과의 대화가 또다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