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요즘 완주-전주 통합 재추진으로 완주군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지난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정에서 생긴 악몽이 되살아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필자는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찬반투표 당시 완주군 선거관리위원으로 통합 추진 과정을 지켜본 바 있다. 당시 완주군민들은 찬성과 반대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비난하며,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본인은 아직도 그날이 앙금 남아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전주권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과 일부 인사들이 다시금 그때의 악몽을 되살리려 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주장의 핵심은 완주-전주를 하나로 묶어 소멸위기에 놓인 전북의 변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과연 완주-전주가 통합되면 소멸위기에 놓인 전북을 되살릴 수 있을까? 하지만 통합이 된다고 해서 광역시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굳이 통합하겠다는 것은 완주를 전주에 흡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그나마 전주권 일부 단체는 통 큰 양보로 완주-전주 통합을 성사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오히려 이 단체가 주장하는 것이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생발전하고자 하는데 왜 통 큰 양
[완주신문]이번에는 '뉴진스 맘' 민희진의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는데, 이는 그녀가 뉴진스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브랜딩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음을 보여줍니다. 브랜딩이란 단순히 콘셉트나 비주얼을 잡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민희진은 "브랜딩은 하나의 관념적 세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뉴진스라는 아티스트가 하나의 통일된 세계관 속에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민희진은 뮤직비디오 디렉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들을 조화롭게 결합했습니다. 단순히 '시키는' 동작과 노래하는 행위가 아닌, 뉴진스 멤버들이 그 세계관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뉴진스는 데뷔 초부터 어쿠스틱 라이브 무대나 개인별 보컬 역량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아이돌 문화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된 세계관 속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 민희진의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완주신문]처음 사람들을 만나 자기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 첫 만남에 악연이 되는 경우가 있을까요? 그런 경우는 잘 없겠지만 악연이 되는 것보다 더욱더 슬픈 것은 기억되지 않는 만남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남에도 주목받는 짧고 강력한 자기 표현법, 자신만의 독특한 문장을 가지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과 회사의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개인만의 가치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자기 표현법은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특별한 자기소개 문장은 개인과 회사의 위상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개인만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합니다. 자기소개 문장을 완성하면 자신의 정체성, 업무 내용, 고객층,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성이 명확해집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전문 분야를 구체화하고 관련 서적을 탐독하여 필요한 지식을 쌓아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표현법(원샷 메시지)은 기업이나 개인의 특징과 강점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업이 원하는 것과 고객이 원하는 것은 내가 가진 역량이 연결되어 표현되
[완주신문]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은 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당신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요? 나만의 브랜드는 나다움 찾기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나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고, 일관되게 표현하는 기반이 됩니다. <자신의 주제를 찾을 수 있는 질문>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최근 어떤 생각을 했는가? 계속 마음을 사로잡은 생각과 고민이 있는가? 내가 가진 확고한 의견을 지닌 주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의견은 무엇인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며 관심을 끄는 특정한 일이 있는가? 계속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은 누구고 왜 인가?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능력은 자신의 핵심 역량에 주목할 수 있는 중요한 힘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이 원했던 바로 그 ‘어떤’ 사람으로 점차 발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경로를 설정하고, 그 경로에 집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원하는 목표를
[완주신문]퍼스널 브랜딩은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마케팅하는 과정으로, 개인이 자신을 하나의 유니크한 브랜드처럼 취급하여 타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목표나 성취를 이루기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포함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 관리를 넘어서, 개인의 경력 개발, 사업의 성공,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핵심 가치, 장점, 그리고 전문성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퍼스널 브랜딩은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효과적으로 구축된 퍼스널 브랜드는 타인에게 신뢰감과 전문성을 인식시키며, 이러한 인식은 개인이 그들의 경력이나 사업에서 원하는 성공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자신의 강점, 약점, 열정, 그리고 가치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러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영향을 줄 수 있는 타겟 오디언스를 명확
[완주신문]완주군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며, 해당분야 축소뿐만 아니라 감정의 골까지 패였다. 지역사회에 비영리적 가치를 실현하던 곳들이 축소를 넘어 아예 완주군을 떠나는 곳도 있다. 이런 결정은 차가운 계산만으로 된 게 아니다. 지난한 감정적 소모 끝에 내린 체념에 가깝다.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이 올 하반기 전남 장흥군으로 떠나려는 결정과 지난해 흙건축학교가 충남 공주시로 옮긴 과정에 완주군에서 정착하려는 몸부림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돈벌이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우선했던 다정다감협동조합의 그간 활동 또한 마찬가지다. 이들 모두 완주군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됐다. 이렇게 구축된 완주군 사회적경제는 완주군을 대한민국에서 귀농·귀촌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런 단체들이 이제 쪼그라들고 심지어 사라지고 있다. 타지역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열매가 컸기에 뿌리도 튼튼했고, 그런 튼튼한 뿌리가 흔들리니 아픔도 크다. 이곳을 떠나거나 힘겹게 버티는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울분이 서려 있다. 이제 되돌리고 싶어도 물리적인 힘만으로 안 될 듯하다. 사적
[완주신문]완주군의회가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완주군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완주군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상정했고, 곧 열릴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에서 추진 중인 시설관리공단 개설에 앞서 관련 제도를 준비하려는 게 주요 목표지만 청문대상자에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까지 포함시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간 완주군 산하기관 인사는 군수 몫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번 조례로 의회의 견제가 가능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인사들이 인사청문 대상으로 포함된다.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공직 후보자의 적격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절차다. 이로 인해 독단적일 수 있는 행정 집행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간 완주군 집행부와 완주군의회는 소통 방식에 대한 견해차로 갈등을 빚어왔으나 이번 조례가 적극적인 소통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의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심도 있는
[완주신문]제22회 완주삼례딸기축제가 마무리됐다. 삼례딸기축제는 마을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2018년부터 모니터링하고 정리해 기록을 남겼다. 첫해 모니터링 한 내용을 삼례농협 평가회에서 발표했는데, 뒤에서 “삼례사람들 피를 빨아 먹고 산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아마 돈을 받고 모니터링을 했다고 생각했나 보다. 코로나로 2021년, 2022년 쉬고 2023년에도 돈 안받고 축제장에서 한 설문조사 결과분석까지 해서 마을신문에 실었다. 원고료도 없었다. 용역비 없이 축제 모니터링을 3일동안 했다. 서두가 장황한 이유는 삼례딸기축제에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뜻이고, 누구보다 깊이 지켜보는 1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함이다. 애정 어린 비판이 축제를 축제답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올해 삼례딸기축제에 주는 점수는 90점이다. 먼저 축제가 매우 젊어졌다. 우석대 학생들의 부스와 푸드트럭, 키즈존, 업체 대표들의 우석대 학생 할인 행사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덕분에 청소년과 대학생, 젊은 부부들이 50대 이상을 추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필자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이야기다. 두번째 매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딸기’라는 일관된 주제로 통일돼 좋았다. 부스가 비
[완주신문]완주군의원들의 의정활동비 결정이 다가오면서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완주군의회가 이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유선 방식으로 결정했으나,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정비 인상을 두고 여론이 갈렸던 가운데, 완주군은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공정한 의견 수렴이 의심받고 있다.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선 방식의 선택이다. 유선 방식은 모든 주민에게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선전화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특히 유선 방식을 택한 이유가 저렴한 비용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한 여론조사가 과연 정확성과 공정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선 방식의 선택이 주민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수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말 유선전화만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를 금지했다. 이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무선 방식이 더 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 의견 수렴의 공정성을 희생하는 것은 아닌
[완주신문]신년벽두부터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통합을 선포한 후 전주시 국회의원 출마자들도 덩달아 완주·전주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 지난 10일부터는 통합건의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시작됐다. 완주군 유권자의 2%인 1693명의 서명만 받으면 통합건의가 가능해지니 통합을 위한 실질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그간 완주군 내에서는 세차례 통합 시도 때마다 주민 간 극심한 갈등과 분열로 큰 상처가 남아 있다. 이에 전주시 측의 통합 주장에 대해 무시와 무관심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실질적 절차가 시작된 상황에서 무대응은 자칫 과거처럼 지역 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통합과 관련된 실익을 검토하고 올바른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분열을 최소화하고 주민 단합을 유도할 의무가 정치·행정에 있다. 하지만 아직 미온적이다. 전주시 인구는 완주군의 6배다. 예산도, 부채도 전주시가 훨씬 크다. 정치력, 행정력 역시 완주군의 규모는 전주시에 한참 모자란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평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장 근래 행정구역이 통합된 청원·청주, 마산·창원·진해 사례를 볼 때 서로 여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통합된 것과 그렇
[완주신문]2024년 첫날, 완주군은 아직 민주화를 이뤘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전히 일당이 지배하고 그와 다른 주장과 요구는 묵살 당한다. 지역 내 힘 있는 자들은 여전히 풍요롭고 떵떵거리기 위해 기득권에 기생한다. 힘없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은 당의 공천권에 한참 모자라다. 이곳을 지배하는 당의 후보만 되면 본선은 의미가 없기에 후보들은 주민보다 당이 우선이다. ‘민주화 성지’라는 칭호를 갖고 있지만 실상은 정반대이고, ‘선당후사’가 가장 잘 실천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심지어 민주주의를 위해 옳은 길을 걷고 있어도 기득권 눈 밖에 나면 오히려 천대, 괄시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역사적으로나 세계적으로 민주화는 기득권과 정치권이 이룬 적이 없다. 늘 민초 몫이었다. 이게 완주신문이 기득권과 정치권보다는 자발적인 주민들의 움직임을 응원하고 기대하는 이유다. 그간 그랬던 것처럼 완주신문은 2024년에도 민초들의 주권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초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립의무을 다하고 주권자들의 작은 목소리를 확산시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