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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쉬운 의정비 여론조사

[완주신문]완주군의원들의 의정활동비 결정이 다가오면서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완주군의회가 이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유선 방식으로 결정했으나,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정비 인상을 두고 여론이 갈렸던 가운데, 완주군은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공정한 의견 수렴이 의심받고 있다.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선 방식의 선택이다.

 

유선 방식은 모든 주민에게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선전화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특히 유선 방식을 택한 이유가 저렴한 비용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한 여론조사가 과연 정확성과 공정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선 방식의 선택이 주민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수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말 유선전화만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를 금지했다. 이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무선 방식이 더 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 의견 수렴의 공정성을 희생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정하게 의정활동비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유선 방식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의정활동비 결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