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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석산]송지용, “행정의 책임이 크다”

허가내역·복구계획 정보공개 정당

[완주신문]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이 고산면 석산 인근마을 주민들에게 “행정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24일 고산면 석산 인근마을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기 위해 전북도의회를 찾았다. 송지용 의장은 의회를 찾은 주민들에게 사정을 듣고 실무부서 관계자를 불러 면담을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은 석산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며 30년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주민은 “어제 비가 오는데도 발파로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는 것을 봤다”면서 “그 먼지를 보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이 4, 6살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와있는데, 아이들이 그런 먼지를 마신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석산에서 나오는 대형트럭들이 과속을 많이 해 과거 사망자도 나올 정도로 교통사고도 여러 번 있었다”며, “도로파손으로 평소 통행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에서 감시를 잘 안하고 주민들이 죽어나가도 누구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최근 완주군에 허가내역과 복구계획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거부당한 사연도 소개했다.

 

이에 송지용 의장은 도 관계자에게 “복원을 위해 관리·감독하는 것이 행정”이라며, “허가대로 복원되는지 확인을 위해 요구하는 자료인데, 이게 대외비인가?”라고 물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사업주 동의를 받아야 공개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대외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지용 의장은 주민들의 호소를 다 듣고 “실체적 진실을 놓고 이야기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겠는가”라며, “행정이 이를 모르쇠하면 의회차원에서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하게 도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겠다”며, “완주군을 넘어 도의회까지 찾아온 주민들을 생각해 늦었지만 부서에서도 철저하게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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