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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석산]환경연 초청 주민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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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사례 들어 대응방안 조언
수질검사 이상 없을 것으로 예측

[완주신문]고산면 석산 인근마을 주민들이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을 초청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9일 오후 고산면 안남마을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을이장, 노인회장, 개발위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이정현 처장은 주로 타지역 사례를 들어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겪게 될 일과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조언했다.

 

특히 석산 대응의 모범사례로 지난 2004년 용진읍 봉서골을 꼽았다. 당시 봉서골 주민들은 서방산을 지키려고 2년6개월 간 2만6천여명의 서명을 받고 석산업체 측의 가압류 등 법적 조치까지 견뎌냈다.

 

이정현 처장은 “당시 석산반대 운동뿐만 아니라 봉서골 주민들의 성금으로 환경영향조사 보고서가 만들어졌고, 이 자료는 타지역 석산 문제에도 교과서처럼 쓰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문제 해결은 마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정현 처장은 많은 유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완주군에서 실시한 수질검사에 대해 “아마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아래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질보다 하천 바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한 돌가루가 하천 바닥에 쌓이다 보면 다슬기 등 물 아래 사는 생물들이 먼저 죽게 되고, 그것들을 잡아먹는 물고기까지 살 수 없게 된다는 것.

 

이정현 처장은 물보다 미세먼지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작은 분진이 각종 물질과 결합해 사람의 몸속에 들어갈 때 주는 영향을 설명했다.

 

동시에 이 처장은 “고산면 석산은 20만㎡가 넘어 채석단지 수준”이라며, “채석단지 지정 등 복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산 복구는 일반적으로 수직 15m, 수평 5m, 수평부 양질의 토사 1m 성토 등 기준이 있다”며, “복구계획서를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석산 개발 초기부터 복구에 대한 행정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중요하다고.

 

이정현 처장은 “향후 복원을 위한 민관합동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사업종료 후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농촌은 주민이 적고, 상대적으로 인허가를 받기 쉬워 개발업체들이 규제의 틈새를 파고들어 환경훼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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