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여름으로 들어서면서 또 하나 복병을 만났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데 이번에는 장마가 합세해서 어렵게 한다. 이럴 때는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상수(上手)이다. 자연에 대한 도전은 무모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활동 범위를 최소화하고 장마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장마와 함께 태풍이 한차례 지나가고, 역대 장마 기간 최장 기록인 49일을 넘기고서야 장마 기세가 누그러졌다. 이제는 움직여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분위기 전환을 할 겸 위봉폭포를 찾아 나섰다. 여름을 걷기 위해서였다. 위봉폭포는 완주 소양면에 있다. 소양면 소재지를 지나 송광사 앞을 지나다가 잠시 방향을 바꾸었다. 이곳을 지날 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송광사에 잠시 들리고 싶었다. 장마가 오기 전에 화사하게 꽃을 피웠던 연지에는 연자(蓮子)가 여물어가고 있다. 송광사는 긴 장마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여전하다. 다행이다. 송광사를 나와 다시 가던 방향을 찾았다. BTS가 다녀간 오성한옥마을을 끼고 고개를 넘는다. 몇 구비를 돌아서 고개에 오르면 위봉산성이 맞이한다. 도로 양편으로 산성이 일부 복원되어 있다. 잠시 길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완주신문]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호우피해 현장 점검 차 완주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완주군과 군의회가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최근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완주 과학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산단 배수로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호안과 하천 시설물의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재천 군의회 의장, 최등원 부의장, 최찬영·임귀현 의원 등이 함께해 도 차원의 현안 관심과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완주군은 지난달 말과 이달 들어 내린 두 차례의 집중호우로 도로와 교량 14개소, 하천 160개소 21.6km, 주택 침수·파손 37동 등 총 12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박 군수는 이날 송 지사에게 “완주 과학산단 내 배수로 4.2km 중 2.3km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휀스를 설치하고 호안유실 구간에 방습포 설치와 배수처리 작업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하천의 경우 굴곡이 심한 구간에서 제방유실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복구 과정에서 지방하천의 개선 복구를 추진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재천 의장도 “완주지역 내 1시간 강수량이 지난달 말에 10
[완주신문]“어르신들은 속이 타들어가 가는데, 잠깐이라도 쉴 수 있나요!” 연신 묵직한 망치를 내리치는 얼굴엔 땀과 먼지로 범벅이었다. 돌덩어리를 부숴 마대자루에 담아 나른 지 1시간가량 지났을까, 잠시 허리를 펼 법도 한데 진흙탕에 빠진 가재도구를 꺼내 세척하기에 바쁘다. 육군 35사단 충무연대 완주대대 전 웅 대대장은 지난달 말 이후 지역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훼손과 주택 토사유입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곧바로 군 장병과 함께 10여 일째 수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운주면 덕동마을의 침수가옥 지원을 위해 40여명의 군 장병을 이끌고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세척, 쓰레기 치우기 등에 직접 나섰다. 팔을 걷어붙인 대대장의 솔선은 첫 복구 작업을 이틀 만에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달 6일부터 집중호우가 다시 발생해 한숨을 돌릴 수 없었다. 전 대대장은 곧바로 다시 장병들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구이면 신원마을과 광곡천 하천 피해 현장에서 망치와 삽을 들었고, 이어 소양면 죽절마을과 구이면 덕평로 수해 현장도 복구의 땀을 흘렸다. 10여 일째 140여명의 장병을 이끌고 주말도 반납한 채 대민 지원에 나선 그와 장병들의 모습은
[완주신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완주군민의 의지를 모은 ‘완주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신앵자, 최광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삼례 책마을에서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오춘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소장, 추진위원, 기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제막식을 개최했다.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월 완주군 신년인사회에서 완주군 청년회의소가 건립을 선포한 이후 같은 해 7월 관내 사회단체, 학교, 종교단체 등에 건립 동참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9월에 군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건립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초 추진위원회를 정비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릴레이 기부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삼례 책마을 일원에 건립 장소를 결정하고,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에게 소녀상 제작을 의뢰했다. 지금까지 개인 45명과 50개 단체가 참여해 6460만원을 모금했으며, 이 기부금은 소녀상 제작과 CCTV설치 등 주변 환경정비, 그리기 공모전, 제막식, 백서 제작
[완주신문]상관면 전통계승발전회(회장 오재섭)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부했다. 14일 상관면에 따르면 상관 전통계승발전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500여만 원으로 10킬로그램 쌀 81포를 구입해 관내 27개 이장단을 통해 전달했다다. 회원들은 쌀을 기탁하면서 “비록 적은 물품이지만 코로나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관면 전통계승발전회는 죽림리, 용암리 주민 중 정월대보름놀이 등 우리의 전통문화계승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올해로 8년째 상관면민들을 위해 쌀을 기부하고 있다. 이순덕 상관면장은 “매년 따스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전통계승발전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와 수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봉동읍의 수해 피해 가정을 위해 많은 이들이 손을 내밀었다. 14일 봉동읍에 따르면 지난 8~9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관내 시각 장애인의 집 안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집이 반지하에 있어 집중호우 때에 빗물이 집 안으로 들어와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 가구, 벽지와 장판 등이 물에 젖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봉동읍 각 단체들이 해당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봉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의용소방대, 호롱불 봉사회 3개 단체에서 대상자 가정에 벽지와 장판 도배 작업을 지원했다. 해당 단체 30여명은 지난 13일 집 안의 젖은 벽지와 장판을 제거하고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작업을 실시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했다. 봉동읍장 강명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수해피해 어려움을 혼자가 아닌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완주신문]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희수‧이종무)가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신잔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14일 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3일 김모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올해 신규 사업인 ‘생신축하합니~DAY’ 일환으로 생일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에게 생일상을 차려드리며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행사다. 연말까지 총1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수 고산면장은 “생일이 다가오면 더욱 외로웠을 어르신에게 이번 생신축하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해 소소하면서 의미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삼례문화예술촌이 광복기념 시조전시회, 전북재능시낭송협회 시낭송, 한국예술종합대학·서울대 교수들의 광복기념 특별콘서트 등 감동무대를 준비했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뜻 깊은 날을 위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하는 ‘광복절’, ‘나의나라 대한민국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예술공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오는 15일 오후 2시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무대가 시어터애니관에서 펼쳐진다.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조전시회를 열고 있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건아들의 희망찬 춤과 노래를 통해 전 국민이 하나되는 비보잉공연, 전북캘리그라피협회에서 펼치는 광복기념 퍼포먼스, 한국예술종합대학, 서울대학교‘김규연(피아노), 변지혜(바이올린), 임재성(첼로)’기악과 교수들이 광복기념 특별콘서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75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의 감동을 전 국민들이 다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돼 있기에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와 완주군에서 특별 후원했다.
[완주신문]완주경찰서은 지난 14일 경찰서장실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10시 53분경 A(76)씨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곳으로 1500만원을 송금하려는 것을 농협 직원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곧바로 고산파출소로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에 큰 힘이 됐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성문)에서는 지난 13일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과 함께 완주 삼례 시장에서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정석케미칼에서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삼례 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후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의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후원된 물품은 재가 장애인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쌀, 육류, 생선, 젓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별로 박스에 포장하여 재가 장애인 가정으로 전달했다. 김용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시장 상인들을 돕고, 더불어 완주군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조성문 관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정석케미칼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후원물품은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상대 후보 매수 혐의로 기소됐던 안호영 국회의원의 친형 A(59)씨가 법정구속 됐다. 13일 전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하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범행에 가담한 안호영 의원의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B(52)씨도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해 법정구속됐으며, 완주지역 본부장인 C(50)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상대 후보 조직을 매수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연하 부장판사는 “피고인 A씨의 경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다”며, “동생의 선거를 위해 도와준 것으로 보이고 선거 캠프 결정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나 전달된 금액이 적지 않고 범행 동기와 방법, 결과 등에 비춰보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최종 책임자임에도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고 처음 진술과 다르게 축소해 말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계
[완주신문]완주군이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 농업정책 투명성을 제고한다. 13일 완주군은 내달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완주군 농지 2394ha(1만7891필지)에 대한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소유권이 변동된 모든 농지에 대한 이용실태조사를 시행하며, 농지법에 따라 농업인이 농지를 취득한 이후 적법하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면적 및 필지는 2019년 1402ha(1만2147필지) 비해 증가하였으며, 불법임대, 불법전용농지의 원상회복여부 및 농업법인의 불법소유 등이 중점 조사 대상이다. 농지를 농업에 이용하지 않거나 불법으로 임대한 사실이 확인되면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농지처분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처분 의무가 부과되면 농지 소유자는 1년 이내에 농지를 처분하거나 경작해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분할 때까지 해당 농지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 강제금을 매년 부과 받는다. 또한 완주군은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지정보관리체계 개선사업과 연계해 조사결과를 농지원부에 반영해 농지소유, 임대차 관리의 현행화를 추진한다. 송이목 농업축산과장은 “농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