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최근 공공기관은 ‘악성 민원인’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는 취객에다, 동사무소 행정실 직원의 머리채를 잡는 민원인이 있는가 하면, 구청에 8개월 동안 2800여건의 민원을 제기한 사람도 있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글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고, 네티즌들 중 상당수는 본성적 측면에서 악성 민원인들의 행위를 평가했다. 이해 문제가 얽혀있을 수 있겠지만, 저런 정도의 폭력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은 본성적으로 악한 성향이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다. 완주군에서도 최근 악성 민원인으로 취급돼 사법처리를 받은 일이 발생했다. 사건의 전말을 요약하자면, 배매산 고화토 폐기물 사건으로 몇몇 민원인들이 항의를 위해 완주군수실을 찾았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감정이 격해진 민원인 A씨가 “당신들도 이 냄새를 맡아봐야한다”며, 자신들은 수년째 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폐기물매립장에서 시추한 고화토를 바닥에 쏟았다.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A씨를 악성 민원인으로 판단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정말로 A씨가 악한 본성 때문에 고화토를 쏟은 것일까?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필립 짐바르도는 악성
[완주신문]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에 재배한 사료용 벼를 적기 수확하고 이어 재배할 수 있는 겨울작물로 트리티케일(밀과 호밀을 교잡한 합성작물)을 추천했다. 트리티케일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이모작을 통해 연중 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하기에 알맞은 작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쌀 생산 조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일환으로 재배하는 사료용 벼는 이삭이 팬 후 30일 무렵 수확할 때 사료가치가 가장 높고, 질 좋은 담근 먹이를 만들 수 있다. 사료용 벼 주요 품종인 ‘목양’과 ‘영우’는 이삭이 팬 후 30일 무렵에 가소화양분총함량(TDN)이 70% 이상 오르고, 수분함량도 65% 전후로 유지된다. 사료용 벼의 수확이 9월 중하순에 끝나고, 10월 중순에 트리티케일을 파종하면 헥타르 당 12톤의 질 좋은 풀사료를 얻을 수 있다. 트리티케일은 가축의 지구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옥타코사놀 함량이 높고, 기능성 성분으로 밝혀진 플라보노이드, 테르펜, 알칼로이드 계열의 39종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트리티케일 종자인 ‘조성’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트리트케일에 관련된 내용은 국립식량
[완주신문]완주군이 독거노인을 위해 일대일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합프로그램 운영이 힘들어지자 일대일로 선회한 것. 또한, 일대일로 독거노인을 만나 각각의 다양하고도 깊은 이야기를 꺼내 ‘추억의 자서전 만들기’도 진행한다. 3일 완주군은 오는 7일부터 삼례읍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홀로서기 행복드림터’ 치매예방 방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치매안심센터와 완주지역자활센터가 공동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완주지역자활센터에서 관리하는 독거노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치매 예방 교구와 인지학습 교재 등을 활용해 일대일 인지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를 진행한다. 독거노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야간 안전등, 생활안전 스티커 등의 가정 내 생활안전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그램 대상자 중 수요자 28명을 선정해 ‘나의 일생’이라는 회상 프로젝트인 ‘추억의 자서전 만들기’를 별도 운영하고 완성된 자서전은 책으로 발간해 참여자들에게 전달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2차에 걸쳐 완주지역자활센터와의 사업
[완주신문]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핫 슈로 등장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2차 지급에 나섰던 완주군의 코로나19 대응이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월(1차)과 6월(2차) 두 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완주군의 결단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지난 8개월의 선제적인 완주군 대응 행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완주군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 1인당 5만원씩 지급한 데 이어 6월부터 1인당 10만원씩 2차 지원에 나섰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하고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함께 하겠다는 완주군의 결단은 주민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소상공인들은 “2차 지원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며 “적게는 20~30%에서 최대 50~60%의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완주군의 선제적 대응은 이 뿐이 아니다. 완주군은 지난달 10일부터 군청사 로비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또한 전북 광역·기초단체 청사 중에서는 최초였다. 최근엔 청사에 전자출입명부제를 도입하는 게 보편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서울시 광진구와 인천시 미추홀구,
[완주신문]완주문화재단은 주민정책연구단의 제안으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과 ‘일회용 봉지 사용 줄이기’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회용 봉지 사용 줄이기’는 주민정책연구단 정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컬푸드 1번지 완주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신선식품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대안책으로 다회용백을 권장하고자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두개의 캠페인으로 나뉘어 진행이 되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첫 번째 캠페인인‘에코백을 기부해 주세요’가 진행되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사무실과 완주군청 로비에서 에코백을 기부받고 있으며, 기부받은 에코백은 두 번째 캠페인‘일회용 봉투 없이 장 보는 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회용 봉투 없이 장 보는 날’두 번째 캠페인은 오는 11, 1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캠페인 기간에 완주로컬푸드 직매장 이서혁신점 판매 부스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면 기부받은 에코백과 밀랍랩에 농산물을 담아 준다.
[완주신문]상관면(면장 이순덕)이 40대, 50대를 보강한 제3기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3일 상관면은 지난 2일 주민자치위원 심사에서 선정된 위원 22명을 대상으로 제3기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 중에는 2기때부터 활동한 위원보다는 신규로 위촉된 위원들이 많고 4~50대 젊은층과 여성이 대폭 보강돼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촉식이 끝난 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신리 지큐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햇빛산우회장 정규창(69세) 위원을 제3기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추대했다. 40여년을 지역케이블 방송국에서 근무한 정 위원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이 자리에는 지혜와 학식이 풍부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들이 많은데 불구하고 부족한 제가 선출돼 송구스럽다”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이어 “코로나와 수해피해로 어려운 때 위원장을 맡게 되어 소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갖고 잘사는 상관면, 찾아오는 상관면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순덕 상관면장은 “이번에 선정된 주민자치위원 중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다”며 “각자의 특기를 살려 자치 프로그램 활성화와 지역현안 문
[완주신문]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회기일정으로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실시됨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 참석하는 집행부 공무원 출석을 필수 인원 제한, 좌석 배치를 통한 거리확보, 출입자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손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했으며 발언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강화해 진행됐다. 본회의에서 유의식 의원의 도심 녹지사업에 대한 ‘삼례 명품가로수길,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명품거리를 만들다’, 임귀현 의원의 지역내 미착공 사업 진행을 촉구하는 ‘군도·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내용과 이경애 의원의 공직사회의 성추행, 성폭행 등 해결을 위한 ‘4대 폭력 예방교육,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져야’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번에 심의할 안건은 유의식 의원이 발의한 ‘완주군 산후건강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이인숙 의원 발의 ‘완주군 재향경우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남용 의원 발의 ‘완주군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안’·‘완주군 여성농업인 육성지원 조례안’등 8건이다. 또한 4일부터는 관내 주요사업장 현지방문을 시작으로 13개 읍·면 202
[완주신문]완주군 드림스타트 가정이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받게 됐다. 2일 완주군은 굿피플에서 공모하고 알보젠코리아에서 지원하는 ‘Hellow, Healthy Mom’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Hellow, Healthy Mom 프로젝트는 양육과정에서 경제적·신체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 가정을 위한 정서지원사업으로, 완주군 드림스타트가 선정되면서 2가정에 각 50만원씩 총 10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지원받게 됐다. 선정된 아동의 어머니는 “평소 여유가 없어 가족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인사를 전했다. 문명기 교육아동복지과장은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가족들 간 즐거운 추억을 쌓기 바라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위한 복지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 1999년에 설립돼 해외에서 구호 및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동, 노약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지도, 점검한다. 2일 완주군은 오는 11일까지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51개소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업무 위탁에 관한 규정 준수 여부를 방문 지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완주군 보건소와 어린이 예방접종, 폐렴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 국가예방접종업무 위탁 체결된 의료기관 51개소다. 점검내용은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준수 여부, 백신 전용 냉장고 관리의 적절성 등이며 올해 시도되는 사전예약제 활용방안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전한 접종 등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라순정 보건소장은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특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주기적으로 위탁의료기관을 꼼꼼히 관리하고 점검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오는 4일 이후 군청 공고 및 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여행 전문 출판사인 이지앤북스와 손잡고 여행서적을 출간한다. 2일 완주군(군수 박성일)과 여행책 전문 브랜드 이지앤북스(대표이사 송민지)는 ‘완주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화상협약으로 진행됐으며, 완주군과 이지앤북스는 완주군만의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이지앤북스의 여행책 시리즈 <트립풀(Tripful) 완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지앤북스의 여행책 시리즈인 트립풀은 실용적이고 질 높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 전문도서로, 창간호 <트립풀 후쿠오카>는 여행도서 베스트셀러 연속 14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 출간된 트립풀 시리즈의 첫 국내편인 <제주> 또한 여행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국의 여행 매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트립풀(Tripful) 완주> 역시 전문 출판사의 노하우를 집약해 완주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지앤북스는 <트립풀 완주> 출간 수익금 일부를 완주군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관광을 통한 수익금이 지역 사회에 선순환 되도록
[완주신문]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남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차나무 잎에 풍부한 유효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미용 제품과 체중 조절용 식품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차나무 잎에 들어있는 총 4종류의 카테킨 중 60%를 차지한다. 항산화 기능은 비타민C 보다 10~20배 우수하고, 지방 분해를 유도해 체중 조절 효과를 낸다. 또한 피부 주름 개선, 피부 보호 효과도 크다. 하지만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쓴맛이 강하며, 쉽게 갈색으로 변하는 점 때문에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포집․고압 유화기술을 통해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을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저분자 카테킨 유화액은 원래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보다 6.3배 물에 잘 녹고 안정성이 유의적으로 향상됐다.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은 6분의 1로 줄고, 쓴맛은 50% 감소했다. 아울러 단순히 물에 녹인 것보다 항산화 기능은 2.3배, 지방세포 생성 억제 효과는 2.2배, 지방세포 분해 효과는 4배 증가해 효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체중 조절
[완주신문]완주군은 지난달 26일 제428주기 추모식을 웅치전적비(소양면 신촌리)에서 거행했다. 428년 동안 지내온 추모 행사이지만 정작 웅치전투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자 역시 아이들과 역사수업을 10년 가까이 진행했지만 웅치전투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 ■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외가의 친척 현덕승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분이다.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이런 이유 때문에 한산도에 진을 옮겨서 치고 이로써 바닷길을 차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호남을 방어함으로 조선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뜻이다. 수군은 이순신의 지휘아래 호남을 지켜냈다. 그렇다면 육군은 어떻게 호남을 지킬 수 있었을까? ■ 전주성을 지키기 위한 전투 조선시대 호남의 심장은 전주였다. 전주성을 지켜낼 수 있으면 호남은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전주성을 지키기 위한 혈전이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사이에 있는 웅치에서 있었다. 웅치의 이야기는 진안의 부귀면 세동리에서 시작된다. 세동리 덕봉마을 앞을 흐르는 적래천은 조선군의 해자 역할을 하였다. 전주성을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