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축제가 한창인 운봉 발 빠르기로 소문난 동네답게 팔월도 마무리하기 전 구월의 대문 밖 새벽부터 고개 숙여 편지를 읽느라 쳐들어오는 땅거미조차 눈길 돌리지 않는다 만경강 둔치의 코스모스 빨갛게 하얗게 노랗게 마음대로 편지를 쓰느라 반 토막 나는 하루해이고 아침저녁 찬바람 친숙해지는 구월 말 편지 읽는 행사장 불 지필 것이다 산자락 다랑이 논 지평선 들녘에도 배낭 속 편지 초행길 구월이지만 찬 서리 한 아름 시월이 되면 제방과 둔치와 산과 들 길목이 손잡고 붉은 크레파스로 세게 약하게 눌러 쓴 편지를 무대에 올리면 활활 봉홧불 되는 점령군 불타는 단풍잎 가을편지다
[완주신문]주민들이 민간예찰단으로 나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있다.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재난예방 민간예찰단이 선제적 재난예방을 목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시설물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민간예찰단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민간예찰단, 안전보안관, 민간전문가, 산림녹지과, 재난안전과, 고산면 직원 등 20여명이 참가해 주변시설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예찰활동을 가졌으며, 활동 후에는 예찰점검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송완근 재난안전과장은 “재난은 사후조치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곧 선선한 날씨를 맞아 많은 시설에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바, 지역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꾸준히 늘려 우리지역에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책 자문단을 구성했다. 21일 완주군은 정책 자문단 20명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하고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기본 구상 용역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만경강 정책 자문단은 미래산업, 도시계획, 일자리, 인구정책 등 각 분야의 명 전문가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만경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요 정책을 자문,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민선 8기 완주 군정의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앞으로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자문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완주군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앞으로 만경강 정책 자문단과 함께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밀착 지원을 통해 완주군 민선8기 핵심 정책 추진에 속도감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는 타 지자체에 비해 줄곧 우위를 보여 왔던 ▲사회적경제 ▲로컬푸드 ▲일자리 ▲수소산업 등의 다음단계 도약과 생태보전, 탄소중립 등의 미래 신산업의 육성을 접목한 향후 100년 완주군의 미래 성장발전 동력을 민선8기
[완주신문]“주린이는 아동 비하 표현입니다. ‘노키즈존’도 강하게 반대합니다.” 완주군의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 30여명이 20일 오후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지역사회 내 아동권리 침해 사례에 대한 포토보이스(photovoice) 활동’을 발표하는 행사장은 토론 열기로 후끈거렸다. 초중학생들이 5~7명씩 조를 이뤄 5개 조(組)가 전지에 사진을 붙이고 꾸미기 재료를 활용해 아동권리 침해 사례를 소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등 90분 동안 시종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권리스타그램’을 발표한 4조는 “어른들이 무심결에 쓰는 ‘주린이’, ‘헬리니’, ‘요린이’ 등의 표현은 아동을 무시하는 비하 사례”라며 “왜 어른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 미숙한 사람을 어린이에 비유하는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삼우중 3학년인 복준서 군은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도표를 설명하며 “정부가 모니터링을 아주 세게 해서 아이들을 학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동권리 날씨’를 발표한 1조는 속도제한 표지판이 없는 도로와 길가에 방치된 쓰레기 등을 사진으로 찍어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고 쾌적한 삶을 방해하고 있다며 권리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완주군이 주최한 이
[완주신문]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몸노인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해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21일 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수도, 난방이 되지 않는 등 거주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다.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나서 실내에 산적한 가구 등 물품을 모두 정리했다. 고산면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완주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내부수리를 진행한다. 공사완료 후에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도움에 나선다. 이종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문명기 면장은 “복지의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주거환경의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한다”며 “좋은 뜻을 가진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보금자리를 마련해드리기 위해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생활지원사들의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식습관 관리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완주군은 용진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생활지원사들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의 올바른 식습관 개선과 불균형한 영양섭취, 비만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일선에서 챙기는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 인력이다. 교육에서는 건강케어방법과 질병예방, 조기발견을 위한 예찰강화요령 등이 이뤄졌다. 코로나19에 따라 흐트러진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노인들이 꼭 지켜야할 식사관리의 기본 수칙부터 고혈압, 당뇨병, 씹는 능력 저하, 삼킴 장애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이 어떻게 식사를 관리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교육했다. 유미경 보건소장은 “교육을 받은 생활지원사가 노인 가정에 방문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인 스스로가 영양·식생활·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생활지원사 교육을 관내 노인복지센터와 협의해 정기적으로 순회 실시할 계획이다.
[완주신문]비봉면에 설치를 추진 중인 우분연료화 시설 운영비가 매년 10억~15억 적자가 예상된다. 이유는 우분을 건조하기 위해 가스를 이용해 불을 때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가 건조를 위해 전기도 사용해야 한다. 우분연료화시설 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매일 90톤의 우분을 이용해 연료(팰릿)를 만드는 과정에서 62.7톤의 오폐수가 발생한다. 즉, 우분의 70%가 수분이기에 이를 건조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고 여기에 다른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책위는 지난 8월부터 반대 서명운동 등을 벌이며, “매년 10~15억 적자가 나는 사업을 왜 하려는 것이냐”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적자는 완주군 혈세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일반적인 민영사업과 달리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는 지역사회 공익 시설”이라며, “환경오염 발생 시설이 아닌 오염총량제 정책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환경오염 감축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염발생 요인을 사전에 과학적으로 예측 분석해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운영시 대기환경을 위해 △진입로 선포장 △작업차량 속도규제 △차량적재함 덮개 설치 등을 계획 중이며, 악취저감을
[완주신문]완주군 창업보육센터가 창업을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완주군 창업보육센터 창업스쿨’ 수강생을 모집한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창업스쿨은 예비(초기) 창업자들이 전문가 강의와 소통을 통해 신규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창업 성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과정은 10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주 2회(화,목) 진행되며 총 6회 특강방식으로 운영되는 과정 중 전체 또는 일부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교육내용은 ▲지역자원의 발견과 브랜딩 ▲나무와 사람이 같이 성장하는 창업 스토리 ▲창업을 위한 법률제도 ▲회계·세무 기초교육 ▲완주 사회적경제의 어제와 오늘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다정한 기업 스토리 과정이다.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창업스쿨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업가들의 리얼 창업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 했다”며 “앞으로도 예비창업가들의 꿈이 창업으로 연결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전주시와 귀농귀촌 체험 협약을 맺고 진행한 ‘완주에서 3일 살기’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이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20일 완주군은 전주시민 50+세대(인생후반기)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완주군의 귀농귀촌 정책 소개부터 로컬푸드 특강 및 가공센터 견학, 선배 귀농인 농가 방문, 귀농귀촌인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두억행복드림마을 숲속 숙소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이른 아침부터 두억마을 텃밭에서 텃밭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억마을을 탐방하며 마을의 문화, 전통, 숲길 등을 체험하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지게장단을 배우며 지역주민과 융화하는 경험을 해보기도 했다. 또한 교육생들은 50여평에 배추를 심었고 교육생들이 직접 연말까지 관리한 후 수확해 복지기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 교육생은 “마을에 오래 사시는 주민 분들에게 직접 배우는 지게장단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특히 오래전 나무를 하러 갔을 옛 어른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니, 더욱 더 와 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귀농귀촌 교육은 전주시와 귀농귀촌 업무협약을
[완주신문]완주군이 고산자연휴양림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추진했다. 문성철 부군수는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을 위한 ‘2022년 완주군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고산자연휴양림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신세희 건설안전국장과 송완근 재난안전과장, 강신영 산림녹지과장, 건축과 소방·전기 분야별 전문가, 민간 예찰단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점검에서는 숲속의집, 돔하우스, 휴양관 등 숙박시설 53실과 산림바이오매스 홍보타운, 산림교육센터 등 휴양림 전체 시설에 대해 분야별 안전점검을 밀도 있게 진행했다. 문 부군수는 “고산자연휴양림은 수많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앞으로도 휴양객들이 안전하게 즐기며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설물 관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달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의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을 위한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시설물 안전관리, 개선에 군민들의 자율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가정용 자율점검표와 다중이용시설용 자율점검표도 제작·배포했다.
[완주신문]완주군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이후 진로 찾기와 무기력증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진로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2022년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선 8기 아동·군민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생태계 확산 기본계획 수립,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 개소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 학교 밖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학업중단과 이후의 삶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학업중단 이유로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18.4%)’와 ‘심리·정신적인 문제(11.8%)’, ‘학교 분위기가 잘 맞지 않아서(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업중단 이후 어려움으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18.1%)’와 ‘할 일도 없고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의욕도 없는 상태에 대한 어려움(12.0%)’ 등 진로 문제와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소년의 66.7%는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으며, 근무 직종은 주로 식당이나 카페, 배달 등으로 아르바이트가 자신
[완주신문]어린 가축은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 온·습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병, 설사병 등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새끼돼지, 송아지, 망아지 등 어린 가축의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환절기인 9월에 젖을 뗀 새끼돼지(이유자돈) 수는 평균 10.08마리로, 6∼8월 평균 10.16마리보다 적어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생 직후 새끼돼지의 체온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주위 온도마저 낮으면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다. 새끼가 태어나면 바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보온 등이나 보온상자를 이용해 30∼35도(℃)를 유지해 준다. 초유에는 새끼돼지의 체온 조절, 신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따라서 새끼돼지가 태어난 후 최소 6시간 이내에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축사 내 환기량이 줄면 돈방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적정 환기량를 유지한다. 젖을 뗀 새끼돼지가 있는 방은 덮개를 씌워 간접 바람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사 곳곳에 틈새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 찬바람이 들지 않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