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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투입 운주면 생활문화공동체센터 불법 영업?

1층 커피숍 성업 중...장애인 주차장도 무단 점유

[완주신문]운주면 생활문화공동체센터 1층에서 커피숍이 성업 중이다.

 

이곳은 운주면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지난 4년간 추진 된 ‘운주면 기초생활 거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준공됐다.

 

준공 당시 완주군은 이곳 1층은 주민소통공간, 2층은 다목적홀, 공동체실이 들어서 주민들의 생활문화 공동체 활동이 기반이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의 중심이 돼 주민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준공 한달도 안돼 버젓이 커피숍을 만들어 영업 중이다. 특히, 카드는 안되고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곳은 혈세 총 20여억원이 투입돼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본래 작은도서관, 공연장 등을 설치해 주민 교육과 지역교류 행사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심지어 1층 주차장은 화분으로 차량 진입까지 막아놓아 장애인 주차마저 불가능하다.

 

이에 혈세 수십억이 투입된 시설을 사유화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 주소에 휴게음식점이 허가된 게 없다”며, “현장에 방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체센터가 들어선 자리는 기존 운주면 전통시장으로, 건립 당시 이곳에서 상인들이 내몰릴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아울러 운주시장은 해방 이후에 개장돼 산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교환과 생필품 공급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