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한국의 이동권은 사실상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도로, 주차장, 주거단지 등 생활 방식 모두가 ‘차가 있다는 가정’ 위에서 돌아간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이 제한된 계층, 즉 나이가 들거나 장애가 생기면, 혹은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이 구조에서 곧바로 배제된다. 내 어머니가 그렇다. 30년 넘게 무사고로 운전해 왔지만, 이제는 고령이 되었고, 시력을 잃은 아버지를 돌보느라 차를 놓을 수 없다. 체육공원이나 수영장에 가는 일상조차 차 없이는 감당하기 어렵다. 노인 무료 택시 제도는 있지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쉽게 이용하지 못한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믿을 수 없다면 자동차를 놓는 순간 곧바로 삶의 반경이 줄어든다. 이 이야기는 비단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니다. 노인, 장애인, 청년, 저소득층 모두가 자동차 없는 삶을 꾸려가기 어려운 사회 구조 속에서 비슷한 장벽에 부딪힌다. 그래서 해외 여러 도시는 대중교통의 이용을 쉽게할 목적의 일환으로 요금을 없애고, 이동권을 보편적 권리로 보장하려는 실험에 나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도 단위 전면 무상교통을 도입했고, 룩셈부르크는 2020년 국가 차원에서 무상교통을 시작했
[완주신문]안호영 국회의원은 22일 완주·전주 행정통합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을 가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행안부가 내부 검토 중인 6자 간담회를 하루빨리 공식화해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세차례의 자치단체장 토론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역 갈등과 주민 피로감만 커지고 있다”며, “더 이상 논란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주민의 삶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최종 결정권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양측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신속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것이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전북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행안부의 6자 간담회 검토 사실을 언급하며, “이 간담회는 전북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검토에 머물지 말고 조속히 공식화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안 의원은 국무총리와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들과의 잇따른 면담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전북이
[완주신문]농협중앙회 완주군지부(지부장 김대호)는 22일 완주군 용진면에 위치한 전상삼경로당을 방문하여 냉장고를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냉장고는 무더운 여름철 식품 보관과 경로당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호 지부장은 “처서를 앞두고 있음에도 올해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이번 기탁물품이 마을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완주군지부는 올해도 수차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이웃사랑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나눔행사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시원한 오이냉국을 준비했다. 완주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예은노인복지센터(원장 정태원)은 20일, 무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돌봄 대상 어르신들을 위해 ‘오이냉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와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기력 저하를 예방하고,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수행 인력들은 신선한 오이와 천연 재료를 직접 손질해 정성껏 조리했으며, 어르신 댁을 찾아 일일이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정태원 예은노인복지센터 원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나눔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어르신들께 위로와 정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 이서청소년문화의집이 지난 21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익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청소년들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에 참여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고,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며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자신감을 키웠다. 이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소방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완주군이 공동 운영하는 국가정책사업으로, 보충학습·교과학습·전문체험활동·주말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급식 및 귀가 차량 지원까지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이동 편의를 위해 ‘보건소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지역사회중심재활 사업의 일환으로, 사고나 질병으로 일시적으로 보행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는 보행장애가 있거나 부상으로 보조기구가 필요한 주민으로, 1인당 1대씩 대여할 수 있다. 대여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가능하며, 본인 또는 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최대 1개월까지 무료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군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편리하게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이 사업이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22일 전라북도청 앞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캠페인을 열고, 군민과 함께 완주의 자치와 미래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통합 반대 캠페인에 이어, 이날 행사에도 유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11명 전원과 통합 반대 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완주의 자치와 미래를 수호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완주의 희생만 강요하는 통합 결사반대’, ‘완주군민의 이름으로 김관영 파면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도청을 찾은 도민들과 직접 만나 통합 추진의 부당성을 알리고, 완주군이 독자적으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의식 의장은 현장에서 “통합은 더 큰 발전이 아니라 불균형만 초래할 뿐”이라며, “군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통합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완주의 정체성과 미래는 외부에 의해 좌우될 수 없으며, 군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의원들은 “완주군은 수소경제 1번지이자 문화와 농업이 어우러진 미래도시”라며, “전주와의 통합이 아니라 완주 고유의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
[완주신문]완주군장애인연합회(회장 김덕연) 산하의 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김정배)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한 ‘우리동네 약수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완주군청 민원실 앞, 봉동읍행정복지센터, 용진읍행정복지센터, 복지관 앞 4곳의 거점에서 주민들에게 총 10000병의 생수가 무료로 전달되며 지역사회에 시원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뜻깊은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 완주군장애인연합회 김덕연 회장, 사단법인 푸른환경실천협의회 이강우 회장, 에코상재, 주식회사 대흥기계가 함께 힘을 모아 생수 후원에 동참하며 지역사회 나눔 확산의 주춧돌이 되어주었다. 김정배 완주군장애인복지관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10000병의 시원한 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이번 약수터 사업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후원자들과 함께 나눔을 확대해 우리동네 약수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약수터’는 내년에도 지역 주민 누구나 편히 찾아와 갈증을 해소하고,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완주신문]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35년 전 곰팡이병 감염 식물체 건조표본에서 곰팡이 분류용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KACC)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우리나라의 다양한 식물에서 분리한 탄저병균 433균주를 보관하고 있다. 이중 환삼덩굴에서 분리한 탄저병 균주가 기존에 보고된 균주들과 유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탄저병균이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신종임을 밝히기 위해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식물인 홉의 탄저병 균주와 유전적 특성을 비교했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 보존 중인 1890년 탄저병 감염 홉의 건조표본을 도입했다. 연구진은 현미경을 이용해 건조표본에서 탄저병 포자 덩어리를 모으고 탄저병 전용 프라이머를 제작해 리보솜 유전자를 포함한 5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해독할 수 있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식물 건조표본에서 탄저병 균주의 분류용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한 것이다. 기존에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15년 식물 건조표본을 이용한 것으로, 해독 방법도 이번 실험보다 훨씬 복잡했다. 홉 탄저병균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한 결과, 환삼덩굴 탄저병균의 유
[완주신문]완주군이 제13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0일 먹거리 품평회를 열고 축제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진행된 품평회에는 마을과 단체 등 주요 먹거리 부스 운영자 26개소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판매할 메뉴를 직접 선보였으며, 우석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들로부터 1:1 품평을 받았다. 또한 축제 추진위원 20여 명도 함께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축제 대표 먹거리인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하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완주9품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30여 종의 먹거리가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맛·양·가격·특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제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이 바로 완주군의 얼굴”이라며,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으로 다시 찾고 싶은 완주군의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축제 당일에는 청정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와일드 체험과 함께, 품평회에서 전문가들의 품평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대표 메뉴들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3개 읍면
[완주신문]목상감 소목공예가 김동헌 작가가 21일 완주군 동상면 적환장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에게 쉼터용 탁자를 기증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목상감은 나무 겉면을 파내고 다른 빛깔의 나무 조각을 끼워 넣어 무늬를 만드는 전통 세공 기법이다. 이번에 기증된 탁자는 두꺼운 레드파인(소나무)으로 제작됐으며,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견고하게 완성됐다. 특히 뒤틀림을 막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양 끝에 두꺼운 나무를 덧대는 등 세심한 정성이 더해졌다. 김 작가가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으며, 평소 함께 활동하는 ‘퇴근길목공동아리’ 회원들과 힘을 모아 완성했다. 김 작가는 “어르신들이 잠시라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은숙 동상면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탁자가 어르신들의 쉼터 환경을 더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신문]구이면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홀로 고통을 겪던 무연고 어르신이 마을 주민의 세심한 관심과 구이면행정복지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넘기고 안정적인 돌봄을 받게 됐다. 21일 구이면에 따르면 한 마을 주민이 거동이 불편해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즉시 구이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했다. 사례담당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어르신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MRI 검사 결과 뇌경색이 7일 이상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어르신은 혼자서는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구이면 맞춤형복지팀과 통합사례관리사는 밤새 응급실에 함께 머물며 어르신을 보호했다. 이후 어렵게 여동생의 소재를 확인해 연락했고, 가족과 협의 끝에 요양병원 입원을 결정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었다. 현재 어르신은 요양병원에서 치료와 간호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최은아 구이면장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견과 신속한 연계’”라며, “이번 사례는 마을 주민의 관심과 행정복지센터의 민관 협력이 어르신의 생명을 지켜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없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강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