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시민여객 임금체불 1인 시위 중

지원금 주는 완주군에 해결 촉구

[완주신문]임금체불 때문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길훈 시민여객 지회장이 완주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1인 시위는 시민여객에서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4대 보험 체납 해결을 완주군에 촉구하기 위해서다.

 

시민여객은 고산 6개면 10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회사이며, 고산면에 영업소가 있고 19명이 근무 중이다. 아울러 시민여객은 전주시를 운행하는 30개 노선도 있으며, 전주시 본사까지 총 104명의 직원이 있다.

 

전길훈 지회장에 따르면 시민여객 임금체불(퇴직금 포함) 규모는 35억원이며, 4대 보험 체납은 19억원이다.

 

이로 인해 정년퇴직 시 체납된 4대 보험료로 인해 국민연금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아울러 주택 관련 대출도 제한이 생겨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완주군에서 매년 약 13억원의 재정지원금이 시민여객에 지출된다.

 

이에 전길훈 지회장은 완주군에서 나가는 지원금이 임금체불을 해결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완주군에 요구 중이다.

 

전길훈 지회장은 “제대로 급여가 나오지 않아 매번 노동부에 진정을 넣고 민사소송을 통해 임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통약자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문제 해결이 안될 경우 파업까지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에서 보조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민간기업 경영에 간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그래도 임금체불로 고생하는 분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 측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