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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협, 매장 반납 결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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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의미 없어져 조합 해산 우려

[완주신문]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에 대해 이번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 4곳을 ‘완주군에 반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는 11일 조합은 대의원 총회를 열고 ‘사용 수익허가 반납의 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대의원 총회는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현재 조합이 운영하는 매장은 모악점, 효자점, 하가점, 둔산점, 삼천점 5곳이다. 이중 삼천점을 제외한 4곳 매장은 완주군 소유이다.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완주군 소유의 매장 4곳에 대한 운영 포기를 결정하겠다는 것.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매장 운영을 포기하면 협동조합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후 해산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조합원 A씨는 “삼천점 또한 완주군에서 인수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것을 팔아서 조합비를 돌려주게 되면 실질적으로 해산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로컬푸드협동조합 정관 상 대의원 총회에서 못하는 것이 세가지가 있다”며, “합병, 분할, 해산은 전체 총회에서만 결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B씨는 “매장 운영권이 사라지면 조합은 역할이 없어지기 때문에 해산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면서 “또한 매장을 조합에서 운영할 때는 농민들이 주인이었지만 매장을 군에서 운영하게 되면 매장과 농민은 갑을관계가 형성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서 전달받지 못해 모르는 상황”이라며, “로컬푸드 이사장에게 문의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조한승 이사장은 “몇년째 조합이 내홍을 겪으며 본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이미지가 나빠져 이에 대한 방안마련 차원에서 논의와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매장 중 가장 매출이 큰 혁신점 운영권이 올초 경쟁입찰을 통해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로 넘어갔다. 이 때문에 이를 시작으로 나머지 매장 운영권도 순차적으로 잃게 돼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