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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즉문즉설'로 "민원 속시원하게"

용진읍민 박수로 화답했다

[완주신문]유희태 군수가 사이다 마시고 갈증을 풀어내듯 (연초방문) '주민과 대화'에서 '즉문즉설'로 속시원한 민원 해결책을 내놓고 있어 주민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한 예로 24일 오후 용진읍 연초방문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 김모씨는 "용진읍과 봉동 사이에 흐르는 봉동천에 언제부터인가 어도 등이 설치되면서 운동하는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 군수는 해당 실과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혁신개발과장은 "이곳 하천 관리청이 환경부로 건의는 해보겠으나 가능한지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이어가자 "그렇게 (답변하면) 얘기하면 안된다. (군이 나서 완주군 안에 있는 땅이니) 합법적으로 손대면 된다"고 말했다.


민원인 김씨는 "(군수님께서 현장에 나가 살피겠다면) 그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라며 반겼다. 

 

이처럼  유 군수는 주민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하는 '즉문즉설'을 통해 사이다를 마시자마자 입안 가득 느껴지는 상쾌함을 선사했다.

 

그의 즉설 해결책에 연초방문에서 있을법한 고함소리는 찾을 수 없었다. 유 군수의 군정철학의 원칙인 "군민에게 성심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기에 가능해 보였다.

한편으론 유희태 군수가 13개 읍면 연초방문을 통해 군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완주살림 잘하고 있다"는 속내가 엿보였다.

 

그가 찾는 읍면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은 결과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심어주는 성과를 거뒀다.

 

연초방문 이틀차인 그는 첫날의 딱딱한 모습에서 특유의 재치로 주민과의 대화장 분위기를 시종 화기애애하게 만들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빠르게 민원에 대응하면서 대화 내내 군민들의 웃음과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유희태 군수는 “행정중심 용진을 한발 더 나아가 만경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며 "파크(골프장)하면 용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만경강에서 관광객들이 나룻배를 타고 다니며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꿈이다"고 말해 주민들에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날 주민들은 ▲오수전용 관로 시급하다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하는 차량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가 크니, 100m 구간도 확장해 달라 ▲마트가 없어 불편하다 ▲버스 노선을 경유시켜 달라
▲승강장 환경을 개선해 주세요 ▲1만 용진읍에 소방안전센터 요구 ▲군청 옆 가칭 뽕밭마을 군 행사로 소음 피해가 크다 ▲마그네다리 삼거리는 자존심 문제다. 그곳 봉동삼거리 간판을 용진삼거리로 바꾸어 달라.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용진이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모아3차아파트 진입로에 가로등이 없어 어둡다 ▲쓰레기 배출 시간을 합리적으로 홍보해 달라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유희태 군수는 화답하면서 "군청사 주변의 완주 종합스포츠타운을 전북 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군민의 자부심 고취와 함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용진읍 신지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총 403억원을 투입해 상습 침수구역을 정비해 군민의 여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경~두억 간 도로확포장, 국도 17호선 용흥교차로 개선,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을 실시해 행정수도 용진읍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초방문 내내 서남용 군의장과 군의원, 관련 부서장 등은 군수의 군정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서남용 의장은 완주·전주 통합 관련한 의견을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전주시장의 독단적인 발언에 군민은 분열과 갈등의 소요보다는 서로간의 의견에 공감하며 지혜롭게 이번 논란을 극복하자"며 "완주·전주 본래 상생협약 취지에 따라 약속은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군수도 '주민과의 대화' 말미에 통합추진 논란에 대해 "완주·전주 통합 문제는 경제로 풀어야 한다"며 "통합은 완주군민 손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내놓은 경제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전주지역상품권이 완주에서 사용되면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이득 ▲전주시장이 사고치기 전 매월 새로 만들어지는 상생협약(현재 9차까지 진행) ▲상관저수지 둘레길 완주군민을 위한 쉼터 추진 ▲완주·전주 상생사업으로 조성되는 봉서골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장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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