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용진읍에 두 번째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왔다. 3일 용진읍은 지난달 30일 새벽,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지폐와 돼지저금통, 동전주머니를 넣은 A4 상자, 편지를 출근한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완주군에 소재한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모두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4장, 1만원권 20장과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는 돼지저금통 2개, 50원짜리를 모은 동전주머니가 들어 있었다.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은 총 109만7990원 이었다. 한신효 용진읍장은 “매년 이어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쌀나눔이 또 다른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이어져 우리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며 “연말 추워지는 날씨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암울하고 지쳐있는 시기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부된 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가정위탁아동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용진읍은 14년째 얼굴없는 천사가 찾아와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이 나눔
[완주신문]봉동읍이 희망드림우체통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3일 봉동읍은 복지사각지대 등 위기가구 집중발굴을 위해 봉동읍행정복지센터 등 5개소에 ‘희망드림우체통’을 설치 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복지서비스 지원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희망드림우체통은 사회적 노출을 꺼리거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24시간 비대면 상시 발굴·지원하기 위해 비치됐다. 본인 또는 이웃이 사연을 기재해 우체통에 넣으면 맞춤형복지팀에서 주1회 수거해 접수된 가구에 대한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지역사회복지자원과 공공서비스연계 등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체통은 봉동읍행정복지센터, 둔산민원센터, 버스승강장(봉동주공아파트, 둔산코아루1차아파트, 봉동터미널)인 5곳에 설치됐다. 이외에도 동절기에 취약한 복지사각지대 보호를 위해 올해 2월까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과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한 집중발굴을 실시한다. 발굴된 가구는 위기 상황별 맞춤지원을 위한 공적자원 및 민간자원을 활용해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강명완 봉동읍장은 “희망드림우체통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도움
[완주신문]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의 공모사업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 공모사업은 지역 현안 해결에 필요한 국·도비 등 외부 재원을 끌어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신속한 동향 파악과 사업계획서 작성,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공약 등 군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사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환경과 지역일자리 관련 사업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공모사업 신규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유관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공모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극 대응하며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공모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중앙부처 업무보고 등의 자료를 참고해 국가예산 전수분석과 연계발굴에 나서고, 수시로 공모사업 대응현황 보고회를 갖고 타당성과 논리 개발 등 군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완주군이 외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은 지자체마다 제안서 작성이나 전문성, 대응예산 확보 등 초기 대응 정도에 따라 사업 확
[완주신문]구이면의 취약아동가구가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받았다. 3일 구이면은 굿네이버스 전북지부와 함께 구이면 계곡리에 거주하는 취약아동가구의 집을 수리해줬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인 박모 아동은 아버지가 있지만 아버지가 타지에서 일을 하고 있어 고령의 80대 조모와 살고 있다. 아동은 집은 낡고 오래돼 지붕은 빗물이 새고 천정과 옷, 이불까지 곰팡이가 피었으며, 취약한 단열과 추운 욕실 등 추워지는 날씨 속에 어르신의 걱정이 컸다. 이에 구이면 맞춤형복지팀은 대상가구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보수에 필요한 1200만원 비용 확보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러 기관에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굿네이버스 전북지부 ‘위기가정지원사업’과 버킷플레이스 ‘Warmin– up’에 선정돼 집수리를 진행하게 됐다. 비가 새던 지붕은 안전하고 튼튼한 지붕으로 바뀌고, 단열과 창호공사로 겨울철 찬바람과 냉기를 막아주었다. 또한 아동의 욕구를 반영한 침대와 책상, 따뜻하고 청결한 욕실과 주방을 갖게 됐다. 조모는 “지붕에 물이 새고 외풍이 심해 겨울마다 걱정이 되었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새집을 살게 된 것 같아 너무 고맙다”
[완주신문]2022년을 새롭게 시작하며 다시 희망의 완주를 생각해 봅니다. 민선 6~7기를 거치며 이루어낸 크고 작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경제와 산업이 다시 뛰고 일자리가 풍요로운 완주, 공동체로 서로 돌보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완주, 사람과 생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완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터 완주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같이 준비하려고 합니다. 희망의 완주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완주군의 산업과 경제를 다시 뛰게 해야 합니다. 완주군은 320만평의 첨단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농기계 등 기존 특화산업의 잠재력을 더 극대화하고 수소, 바이오, 융복합 산업 등의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함으로써 일자리와 세수를 늘리고 완주군이 명실상부하게 전라북도 산업경제의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수소산업은 완주군의 미래 산업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주군은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
[완주신문]상관면에서 소양면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상관저수지. 1924년 준공돼 전주시 상수원으로 사용되다가 용담댐 건설로 광역상수도가 공급되면서 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현재 둘레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멋진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1인당 200만원을 일시금(바우처)으로 지원한다. 30일 완주군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지급 중인 출산장려금과 함께 정부에서 신규 추진하는 ‘첫만남이용권’을 모두 지급한다고 밝혔다.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1인당 200만원을 일시금(바우처)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출생신고 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아동은 출생순위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출생일부터 1년간 사용가능하며 거의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유흥업소, 레저 및 사행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업종은 제외가 된다. 첫만남이용권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경우에 2022년 1월 3일부터, 온라인 신청은 1월 5일부터 가능하고, 바우처는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거쳐 2022년 4월 25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이 늦어지는 1~3월생의 경우 23년 3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현재 완주군은 첫만남이용권 지급과 함께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이상 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지자체 사업,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 출산취
[완주신문]완주군이 관내 청년·신중년을 위한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북형 취업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형 취업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만 18세이상 39세이하), 신중년(만 40세이상 69세이하)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정규직 일자리에 참여토록 하는 사업이다. 완주군은 최대 60명(청년 40, 신중년 20) 규모로 내년 1월 7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실시기업 요건의 완화(상시근로자수 유지의무) 조치로 1년 고용유지율 및 정규직 전환율 개선을 위한 기업 유인책을 확대하고, 취업자 개인사정(1주 소정 근로시간 완화) 반영 확대를 통한 중도 탈락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업에는 청년, 신중년 신규 채용시 1년간 1인당 월 70만원이 지원된다. 참여기업 요건은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수 3인이상의 고용보험이 가입된 기업이며 취업자는 미취업 청년(만 18세이상 39세이하), 신중년(만 40세이상 69세이하)으로 도내 거주자이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완주군 홈페이지 모집 공고를 참고해 관련서류를 우편, 방문, 이메일로 접수하고 자세한 문의사항은 완주군청 일자리경제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임산물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동상면에 들어선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20년 8월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8억5500만원이 투입됐다. 지역의 대표 임산물(떫은감)을 활용한 가공상품(곶감, 감식초 등) 개발 및 원활한 유통으로 임가 소득 향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에는 집하장, 선별장, 냉동창고 등의 시설을 갖춰졌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철근, 콘트리트 등 공사용 원자재의 갑작스런 원가상승으로 자재수급이 쉽지 않았지만 시행부터 준공까지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선 동상면은 완주군의 대표 특산물 곶감(고종시)의 주생산지로 타 지역에서 생산하는 곶감과 달리 씨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단맛과 향이 독특해 ‘동상곶감’으로 유명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구축으로 지역의 곶감, 감식초 등 대표 임산물의 체계적 가공·유통 관리를 통해 수출력 제고 및 임가 소득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 임업인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득 증대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
[완주신문]봉동로타리클럽은 지난 27일 봉동나눔가게와 함께 지역내 어른신들께 실버카를 전달했다. 이는 봉동나눔가게에서 헌옷을 수거해 판매한 수익과 봉동로타리클럽의 협업 지원사업이다. 봉동로타리는 지역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매년 실버카를 지원한다. 올해는 20만원 상당의 실버카 20대(400여만원)를 지원했다.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발효 비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현장 실증했다. 발효 비료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에서 화학비료 대신 사용하는 유기질비료의 대체제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미강 20kg, 참깨 박 30kg, 건조 주정박 30kg, 어분 20kg에 물 30ℓ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비닐봉지에 담고 밀봉해 상온(20∼30도)에서 약 21일 동안 발효시켜 비료를 만들었다. 발효 비료의 성분 함량은 질소 4.6%, 인산 1.6%, 칼리 1.7%로 나타나 유기질비료와 차이가 없었다. 작물 아주심기(정식) 2주 전 토양검정 시비량 질소 기준 100%에 해당하는 발효 비료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뿌려 경운했다. 발효 비료와 유기질비료를 뿌린 토양에서의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감자는 10아르(a)당 3372kg(발효 비료)와 3483kg(유기질비료)이 생산돼 큰 차이가 없었다. 무도 발효 비료(7308kg)와 유기질비료 (6333kg)를 주었을 때 생산량이 비슷했다. 배추 역시 발효 비료 (1만868kg), 유기질비료(1만63kg)를 처리했을 때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발효
[완주신문]“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자유가 무언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 모른다.” 얼마전 완주를 방문한 어떤 대선 후보자(이하 A)의 말이다. 이 논지에 따르면 자유가 무엇이건 간에 이를 인식하고, 이에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만이 배운 사람이다. 또 못 배운 사람들은 자유를 모르니 자유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A가 꿈꾸는 이상세계는 고대 그리스식의 신분제가 존재하는 듯하다. 그가 가정한 사회 속에서 생산을 담당한 노예는 생각하기를 금해야한다. 정치영역을 점유한 엘리트 계층이 숙고를 통해 정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예는 오직 생산에 열중하는 것이 옳다. 그들은 선택과 책임을 다할 지적 능력 함양을 위한 배움이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숙련을 익혀야한다. 그러니 이들에게 자유에 대한 인식 따위가 왜 필요하겠는가? 라는 것이 A의 내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보편적 의미에서 통용되는 자유의 개념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란 무엇일까? 존 스튜어트 밀은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의 육체와 정신의 주권자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입장에 보면 자유는 천부인권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