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묘켄사이 축제’에 완주 농악 일본 공연단이 참가해 한국 전통 음악과 농악의 매력을 선보였다.
묘켄사이 축제는 일본에서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축제로, 작년에 약 16만5천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군에서 한국 전통 음악과 농악을 배우며 교류한 일본인 교류인사 구보타 간지 선생과의 인연을 계기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에 초청받아 참가하게 됐다. 올해 공연단은 완주 농악단(단장 이희수)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22일 축제 전야제에서는 완주 사물놀이 연주와 메인 스테이지에서 완주 농악 공연이 진행됐으며, 23일 축제 피날레에서는 사자춤 식전 공연과 함께 완주 사물놀이 연주가 펼쳐졌다. 이 기간 동안 공연단은 현지 일본 시민들과 교류하며 관광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단은 이번 해외 공연을 위해 열정적인 연습을 거듭했으며, 일본 현지에서도 구보타 선생과 함께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받았다. 일본 관객들은 “스고이!”, “스바라시이!”, “갓코이이!”라며 감탄과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다.
특히 작년에 축제를 방문해 완주 농악을 본 일본 관객들이 올해도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완주군 관광 안내지도와 전통 막걸리를 나누며 서울까지 오는 경로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내년에는 ‘웃다리 사물놀이’까지 보고 싶다는 요청도 있었다.
완주군과 야쓰시로 시민 간의 깊은 국제 문화 교류는 오는 2026년 봄, 야쓰시로 방문 시 완주군에서의 상호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는 평화와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완주한일문화교류원 멤버가 주최 기간 조율, 통역과 안내를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