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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희망빨래방’ 이용 급증

운영 횟수 주 5회로 확대, 월평균 100건 이용

[완주신문]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경순, 유지숙)가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고산 희망빨래방’ 운영 횟수를 주 5회로 확대하자 주민들의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고산 희망빨래방’은 홀몸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경로당 등 일상적인 세탁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대형 이불 등 물빨래가 필요한 세탁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고산면 주민자치다목적학습관 내에 마련된 희망빨래방은 지난 2023년 9월 처음 문을 열었으며, 초기에는 주 2회(화·목) 운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운영 이후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5년 1월부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주 5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고령화로 홀몸노인 가구가 증가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일상적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현실을 감안해,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의 경우 봉사자가 함께 동행해 세탁물을 수거·수령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대형 이불 세탁은 일반 세탁기나 손세탁으로는 쉽지 않고 위생 관리가 어려운 만큼,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생활복지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희망빨래방의 연간 이용 실적도 이를 잘 보여준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 비해, 2025년에는 상반기(1월~6월) 동안에만 이미 671건의 세탁 서비스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월평균 20건 수준에서 10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운영 횟수 확대가 실질적인 이용률 증가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