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은 귀농귀촌 1번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귀농귀촌 마을 우수사례가 수차례 수상한 것은 물론 2018년도에는 도시민 농촌유치 우수 자치단체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완주군은 인구 고령화와 농촌 마을의 과소화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농촌사회의 붕괴를 귀농귀촌을 통해 지역 소멸을 늦추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하지만 귀농귀촌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이에 따른 갈등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간의 갈등은 심지어 민형사소송까지 빈번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현재 완주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의 갈등사례를 살펴보고, 이들 사이에 나타난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1. 감나무가 저지른 악행 이서면으로 귀농한 A씨. A씨와 이웃인 원주민 B씨는 집에는 큼직한 감나무 한그루가 있다. 이 감나무는 B씨의 집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감나무의 가지는 A씨의 집으로 더 뻗어 있다. 이사 온 지 첫해. 풍성한 감이 익자 A씨는 B씨의 양해를 얻어 감을 수확했다. 이듬해가 되자 B씨는 A씨에게 감을 먹었으니 이제부터 감나무에
[완주신문]거대로봇물 SF영화 ‘퍼시픽림’. 퍼시픽림은 지난 2013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외계에서 온 ‘카이주’에 맞서 모든 지구인이 합심한 ‘예거프로젝트’를 통해 거대로봇 병기를 만들어 싸운다는 내용이다. 재미난 사실은 예거 프로젝트가 진행된 시기는 2020년으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때다. 앞서 1989년도에 상영된 SF영화 ‘백투더퓨쳐2’를 보자. 백투더퓨쳐2는 당시 인디아나존스와 쌍벽을 이루며 대흥행을 거머줬던 영화다. 백투더퓨쳐2의 미래상은 2015년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1996년에 만들어진 ‘인디펜던스데이’라는 영화는 2016년의 미래를, 2000년에 제작된 ‘미션투마스’는 2020년, 올해 화성 탐사와 관련된 내용을 영화화 했다.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영화에서 보여진 미래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서론이 길었다. 이번 다루고자 하는 얘기는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수소다. 수소는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 세계 에너지의 18%가량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53개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는 호언했다. 세계에너지기구 IEA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지목했다. 현재로서는
[완주신문]완주는 금속 문명의 태동지로 역사적 가치가 무척 높다. 때문에 완주군은 역사적 정체성 강화를 통해 완주의 자존심과 위상을 강화하는 신(新)완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백제‧가야사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완주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문화재 발굴과 근현대사 기록화가 핵심이다. 옛 고서에 뛰어난 연설보다 무딘 붓의 힘이 강하다는 말을 쓸 정도로 기록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완주의 역사 가치 고증은 완주 군민의 자존심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국민의 자긍심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발전이라는 부가가치도 생성된다. 완주군의 역사적 정체성 찾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화산면 승치리에 위치한 한강 이남 최초의 한옥성당인 되재성당을 중심으로 수많은 연결점을 찾아봤다. 특히 되재성당에 대해 알려진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산업으로 발전하는 순례길 순례란 종교적인 의미로 성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는 행위. 본디 종교의 발생지나 본산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은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해 참배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순례는 단지 종교적인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완주신문]이솝우화의 아흔여섯번째 이야기는 원숭이 왕국에서 2명의 인간을 심판하는 내용이다. 이 우화의 교훈은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처하는 지혜의 중요성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교훈은 위정자에게 주는 충고다. 아첨을 한 사람에게 상을 내리고, 진실을 말한 이에게 죽음을 내린 어리석은 왕의 모습을 원숭이로 표현해 냈다고 볼 수 있다. 이솝우화에 완주군수에 비춰보면 분위기와 기분에 휩싸여 잘못 판단을 내리지 않는 혜안을 갖고, 모든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에 대한 의미인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완주군은 전국 최초로 1인당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했지만, 전국 각지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결정을 내리기 힘든 어려운 선택의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주군은 선택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도입 취지가 다소 훼손되더라도 형평성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복지와 경제 가운데 지역상권 등 경제 활성화를 택하며, 군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는 두 가지 큰 책임이 뒤따른다. 아니 2번에 걸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함에 따라 이미 두 가지 책임에 불씨를 당긴 상태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그 첫째는 바로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나 실현할 수 없는 아동친화도시! 완주군는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전국 두번째로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총 6개영역 84개 지표를 통해 검증하기 때문에 그만큼 세심한 준비와 실행, 관리를 우수하게 해 왔다는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아동친화도시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공적 예산 투입이 돌봄이라는 방향에 치우쳐 성장과 발달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 더불어 여러 곳에서 확산하고 있는 돌봄서비스가 되레 아동간의 차별과 서열 세우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완주군은 아동친화도시로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아동친화도시(CFC)인증 이후 4년이 지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까지 거머줬다. 많은 자치단체가 원하고 바라지만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 놓지 않으면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절대 이룰 수 없는 꿈과 같다. 특히 상위단계 인증획득은 더욱 그렇다. 아동친화도시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으로 규정되며, 이 같은 아동권리를 충족시키는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라 부른
[완주신문]인구는 곧 경쟁력이라는 것은 모든 경제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때문에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일자리와 복지, 교육,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의 만족도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인구 유입은 늘리고 반면 유출은 최소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인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완주군 역시도 인구감소율은 출생 1명당 사망 2명으로, 1대 2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소멸위기도시로 급부상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도내 동부산악권인 무주와 진안, 장수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한 후, 민선 7기 박성일 완주군수가 내세운 ‘15만 자급자족도시 완주’로 나아가는 한계점과 대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반세기만에 반토막 난 완주 인구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의 완주군의 인구수는 18만3000여명으로 전북지역에서 전주와 김제, 익산, 정읍과 비등한 수를 보유했다. 당시 완주 주변지역인 전주는 22만명의 인구가, 익산 21만명, 김제와 정읍은 25만명이 거주했으며,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지역 등도 8만여명에서 10만
[완주신문]대한민국 전체인구 중 성소수자 비율은 평균 4%.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성소수자 비율을 전체 인구의 10%까지 잡기도 한다. 지난 17일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30주년을 맞아 전북 성소수자 커뮤니티인 ‘열린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대화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지인들과 만나 ‘게이, 트젠’이라는 농을 섞은 대화를 거듭해왔던 내가 그들을 외계인 취급했던 것은 아닌지 미안하기도 하다. 열린문 비대위에 따르면 전북 인구 190만명 가운데 성소수자에 해당하는 비율은 최소 7만명 가량이다. 완주군의 성소수자 수는 3000여명 정도가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성소수자는 알게 모르게 언제나 우리 주변에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자 발생하자 특히 게이클럽이 세간에 집중 조명된 바 있다. 성소수자는 ‘이슈몰이’에 좋은 보도이기에 자칫 그들의 인권 침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번 사태가 성소수자 전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먼저 성소수자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그들에 대해 동성애와 성전환 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소수자라 부르는 트
[완주신문]미국 1.3㎏, 일본 1.1㎏, 대한민국 1.6㎏,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각 나라 국민들이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의 양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나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 많은 물품이 생겨나고 버려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원 재활용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친환경과 재활용의 시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한때 현수막 재활용(리사이클) 바람이 불면서 너도나도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서 나눠주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필자 역시 현수막 장바구니를 받았을 때 이것을 써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다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의류 역시 마찬가지. 매년 버려지는 헌 옷은 넘쳐나지만 그 옷을 재활용해 나눠주면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링은 리사이클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업사이클링의 우리말 표현은
[완주신문]일본과 중국에서 전해진 4월의 눈소식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실감하는 기분 나쁜 내용이다. 중국 광둥성과 동남아 수역에서도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로 새우들이 때죽음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또 코로나로 인해 중국과 인도의 공장이 멈춰서자 30년만에 히말라야의 웅장한 설산 자태가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편안함과 발전에만 심취돼 앞뒤 안보고 달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환경을 중심으로 공존하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교감하는 어메니티 시대로 바꿔나가라는 지구가 던져 준 메시지는 아닐까? 그럼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내용 가운데 우리 지역의 환경살리기 중 치어와 다슬기 방류에 대한 부분을 고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치어와 다슬기방류 행사는 수질개선은 물론 생물다양성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권장할만한 사안이다. 매년 물의 날 퍼포먼스로 방류행사가 감초처럼 들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치어는 물속에 녹조류, 남조류를 먹이로 하는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치어 방류는 수질 개선효과를 넘어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하천의 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이로운 행위인 것이다. 다슬기는 최고의 하천지킴이로 유명하다. 하천바닥에 쌓인 오염물을
[완주신문]완주군 비봉면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매립장에서 잡풀 사이로 희뿌연 가스가 뿜겨져 나오고, 주변 도랑은 온통 갈색으로 변해 악취가 가득했다. 이 곳은 원래 석산개발이 이뤄졌던 곳으로, 6년전부터 쓰레기 매립장으로 용도 변경돼 폐기물을 매립한 곳이다. 이번엔 동상면에서 석산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봉리 밤티마을과 시평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청정지역에 석산이 왠말이냐’ 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주민들의 반대 투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고운 시선으로 석산 개발 필요성을 보자. 골재는 사회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SOC분야와 주거환경에서 반드시 투입돼야 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건설 종사자들은 양질의 강자갈과 강모래는 거의 고갈돼 또 다른 석산 개발이 공급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한다. 개발되지 못하면 골재 품귀현상으로 인한 건설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건설비 상승은 결국 이용자인 우리가 더 높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해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공포스런 전망까지 내 놓고 있다. 그럼 고까운 시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