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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관광지 옆에 쓰레기 더미가?

완주군, “이달말 부지 매입신청”

[완주신문]기존 문화예술 공간과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조성된 ‘삼례로 정비사업’이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완주군 대표관광지 삼례문화예술촌 옆에 쓰레기가 적치돼 있다고 해 논란이다.

 

취재결과 이곳은 고물상으로, 삼례문화예술촌이 문을 연 2013년 전부터 있었던 곳이다. 멀리서 보면 쓰레기 더미 같지만 가까이 가보면 플라스틱통, 폐가전제품, 폐가구, 폐지 등이다. 이를 가리는 담장 같은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국 문화도시 의장도시인 완주군은 올초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적・문화적 특화 자원을 활용해 쇠퇴한 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의 통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이 때문에 완주군은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대표관광지를 중심으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진행되는 사업이 부실공사 의혹을 받는가 하면 대표관광지 옆에 미관을 저해하는 고물상이 있는 등 첫걸음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삼례에 사는 한 주민은 “문화도시를 한다면서 대표관광지 옆에 쓰레기 더미가 담장도 없이 방치돼 있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삼례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예술촌은 문화관광과 업무라서 모른다”고 답했다.

 

문화관광과 왕미녀 과장은 “해당 부지는 국유지로 이달말 매입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수년전부터 고물상 사업주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고물상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편의점까지 협의를 완료해 주변 환경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왕 과장은 현재 고물상 앞에 있는 쓰레기 불법투기 경고문에 대해서는 “고물상과 관련이 없고 인근 주민들이 이곳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경고문 푯말을 보고 “경고문이 있는데도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오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