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지회장 이돈승)가 지난 10일 청주시 방문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13일 재단은 완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만난 청주시민 40명 중 35명이 통합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완주·전주 통합 추진 단체가 롤모델로 삼는 청주시의 구 청원군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조언을 구했다.
그 결과, ▲통합시청 구 청원군 신축 무산 ▲예산 배정 위축 ▲구 청원군 상권 붕괴 ▲농업 예산 감소 ▲경로당 등 복지 예산 감소 ▲농촌지역 소외감 증가 등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전북 발전이라는 불분명한 구실로 완주군민을 희생시켜 전주시만의 발전을 획책하는 속내 때문에 통합을 반대한다”며, “우리 완주군민의 희생이 불 보듯 뻔하기에 완주군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주시와 통합 추진단체의 요구를 결사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창했고 우리 완주군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성장 능력에서 대한민국 발전 1번지로 부상했다”며, “우리 완주군의 성장 잠재력은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지 이웃의 기초자치단체가 약육강식의 음모로 집어삼키려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체는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허무맹랑한 논리로 전주시의 이익을 위해 완주군과 군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주시와 통합 추진단체의 행위에 우리 완주군민은 분노한다”면서 “전주만의 이익을 위해 전북 대부분 지역을 소멸로 몰아넣는 길이 바로 통합임을 전북도민은 자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의 공식 통합반대 성명이 완주군민의 단합된 의견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