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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 눈엔"...완주군 '공보팀장' 채용 두고 뒷말 무성

5대1 경쟁률에도 '합격자 없음'
이달부터 '내부공모' 선회

[완주신문]완주군 공보팀장 공개모집 결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부군수가 위원장인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군 공보팀장(계약직) 공모 결과 '합격자 없음'이라고 공고했다.

 

지난달 11일 공고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지역 일간지 언론사 임원, 국장 등 기자 경력을 가진 5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군 인사위원회는 면접 결과 지원자 중 "적합자가 없다"며, '합격자 없음'이라고 결과를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심사과정 등 공모 진행 자체에 허점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서류전형을 거쳐 지난 4일 면접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자 결과가 나오기도 전 지원자들에 대한 정보와 특정인 내정설이 나왔다.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지원자 A씨는 서류전형에 앞서 군수에게 공보팀장에 적합하다는 여론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씨는 최근 법원 판결로 인해 자격에 문제가 있음이 전달됐고, C씨는 나이가 많지만 원만한 대인관계로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류심사가 채 끝나기도 전 이미 지원자들의 인적사항 등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면서 이미 인맥에 의한 사전 내정자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수의 의중이다. 다수의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군수가 학벌·실력·감각을 겸비한 팀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모가 무산되면서 이달 중 내부 공모로 전환해 진행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공보팀장 공모는 지역사회의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여론을 의식해 지원자들을 모두 불합격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