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구이면의 취약아동가구가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받았다.
3일 구이면은 굿네이버스 전북지부와 함께 구이면 계곡리에 거주하는 취약아동가구의 집을 수리해줬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인 박모 아동은 아버지가 있지만 아버지가 타지에서 일을 하고 있어 고령의 80대 조모와 살고 있다.
아동은 집은 낡고 오래돼 지붕은 빗물이 새고 천정과 옷, 이불까지 곰팡이가 피었으며, 취약한 단열과 추운 욕실 등 추워지는 날씨 속에 어르신의 걱정이 컸다.
이에 구이면 맞춤형복지팀은 대상가구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보수에 필요한 1200만원 비용 확보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러 기관에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굿네이버스 전북지부 ‘위기가정지원사업’과 버킷플레이스 ‘Warmin– up’에 선정돼 집수리를 진행하게 됐다.
비가 새던 지붕은 안전하고 튼튼한 지붕으로 바뀌고, 단열과 창호공사로 겨울철 찬바람과 냉기를 막아주었다.
또한 아동의 욕구를 반영한 침대와 책상, 따뜻하고 청결한 욕실과 주방을 갖게 됐다.
조모는 “지붕에 물이 새고 외풍이 심해 겨울마다 걱정이 되었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새집을 살게 된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진엽 구이면장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아동가구에 따뜻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수리를 지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도움을 주신 기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