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귀농귀촌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기존 주민들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농업축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등원 의원은 “귀농귀촌인들이 마을에 집을 짓기 위해 좁은 길로 큰 차들이 다니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귀농귀촌인들은 마을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귀촌인들이 기존 주민들과 화합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며, “이에 대해서 기존 주민들 입장에서는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철호 농업축산과장은 “귀농귀촌센터와 각 지역에서 간담회를 해보면 귀농자는 농사를 지으니까 좀 괜찮지만 귀촌자들은 전원생활을 즐기려고 오다보니 화합이 어렵다”고 공감했다.
최등원 의원은 “귀촌인들이 마을 일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귀촌자들이 기존 주민들과 화합하는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인구 유입을 위해 행정에서는 귀농귀촌자들의 정착을 돕고 있지만 기존 주민들과 화합이 안 돼 기존 주민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며, “각자의 삶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어울려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철호 과장은 “읍면별로 돌아다니면서 귀농귀촌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