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완주군 13개 읍·면체육회가 군민의날 불참을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읍·면체육회장에 따르면 내달 14일 열리는 제60회 군민의날 체육행사가 읍·면체육회와 상의 없이 결정돼 이에 항의코자 이런 결정을 했다.
지난해에도 일부 읍·면체육회는 읍·면민의날 행사와 관련해 마찰을 겪은 바 있다. 읍·면체육회가 주관해 오던 읍·면민의날 행사를 별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A 읍·면체육회장은 “경기 종목과 모든 일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해놓고 20일도 안 남았는데 지난 26일 경기 대진표 추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읍·면체육회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민의날 체육행사는 단순한 의례적 행사가 아닌 읍·면 대항 경기를 통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유도해 애항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이에 완주군 13개 읍·면체육회는 대진표 추첨뿐만 아니라 군민의날 행사도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완주군체육회 관계자는 “5월로 예정된 군민의날 행사가 대선 때문에 미뤄져 새로운 일정 논의를 위해 간담회를 다시 시도했으나 이를 일부 읍·면체육회장들이 반발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완주군수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체육회와 읍·면체육회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60회 군민의날은 완주군청 뒤편 테니스장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