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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량 감소로 불안감 고조

노조, 행정과 정치권에 해결 촉구
트럭 등 판매실적 6년전보다 40%↓

[완주신문]완주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생산량 감소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 주력 자동차 산업위기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1995년 생산이후 가동률이 40%대로 추락했다.

 

이에 노조는 “지역 관계기관과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며, “전북지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상용차 전문공장인 전주공장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노사가 합의한 픽업 전주공장 생산을 위해 지역정치권과 관계기관들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주공장은 새해 첫달부터 5일정도 가동 중단을 고려할 정도로 사정이 악화됐다. 전주공장이 이처럼 위기에 처한 것은 지속적인 화물차 판매 부진 때문이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감하자 사측은 생산 물량을 줄이기 위해 설 연휴 앞뒤로 5일 동안 직원들에게 휴가를 줘 트럭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6만4천여대에 달했던 전주공장의 상용차 판매실적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해 40%나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4만5천대에 그쳐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올해에는 4만2천대 수준으로 생산량이 더 감축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직원 300명을 타지역 공장으로 전환배치하기도 했다.

 

이에 노조는 “군산 현대중공업과 GM 대우자동차 폐쇄로 인해 중·대형 상용차 95%를 생산하는 타타대우와 현대차 전주공장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전주공장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트럭 공장의 지속된 위기는 조합원 생활임금은 고사하고 심각한 고용불안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현대차지부 단체교섭에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픽업트럭 투입 및 소형트럭 물량이관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