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공용 다수성 찰벼 ‘미르찰’의 소비 확대에 힘입어 전국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찰’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가공용 쌀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개발한 찰벼 품종으로, 일반 찰벼보다 생산성이 높고 가공적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쌀가루 가공 특성이 우수해 제과와 한과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가에서 널리 재배되는 ‘동진찰’보다 수확량이 약 25% 많아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르찰’ 재배면적은 2020년 19헥타르에서 시작해 2021년 271헥타르, 2022년 596헥타르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약 660헥타르 수준까지 확대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약 35배 늘어난 규모로, 가공용 벼 품종 가운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북, 충남,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단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가공용 원료곡 수요 증가와 계약재배 확대가 재배면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기존 찰벼보다 약 25% 높은 수량성이 농가 경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르찰’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가공 특성이다. 찹쌀가루 입자가 매우 미세하고 물성이 안정적이어서 유과와 제과 제품을 만들 때 수율이 높다. 실제 유과 제조 시험에서도 기존 품종보다 높은 수율을 보였으며 외관과 식감, 기호도 등 관능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최근 유과와 한과 제조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가공업체는 산업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과 가공적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쌀가루 기반 가공식품 확대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또한 일반 찰벼보다 원료곡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가공업체의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경제성 분석에서도 농가 소득 증가와 가공업체 원가 절감 효과가 동시에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재배 안정성 검증과 가공 기술 연계 연구, 산업체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미르찰’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르찰’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생산·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경지이용작물과 이종희 과장은 “‘미르찰’은 높은 수량성과 가공산업 연계를 고려해 개발한 전략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가공적성이 우수한 다양한 다수성 가공용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