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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수가 달라졌어요...당산제서 인사말만

기독교식 기도 중단 종교편향 논란 종식

[완주신문]지난 2022년 취임 후부터 줄곧 봉동읍 당산제에서 기독교식 기도를 해왔던 유희태 완주군수가 올해는 기도 대신 인사말만 했다.

 

이로써 그간 이어진 유 군수의 종교편향 논란이 종결됐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유희태 군수는 매년 열리는 봉동읍 당산제에서 ‘하나님 아버지’, ‘여호와’ 등을 외치며 기독교식 기도를 감행해왔다. 이에 종교편향, 문화 다양성 몰이해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당산신 등을 언급하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발언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인사말에는 당산제의 가치와 전통을 존중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날 유희태 군수는 “당산제는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한 지역공동체의 문화의식”이라며, “300여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봉동읍 당산제는 만경강의 홍수를 막고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달래며 제방을 잘 지켜주기를 바라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제사일 뿐만이 아니라 봉동 주민들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 전체의 평안과 안녕, 풍년 등을 기원한 공동체적 의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믿는대로 믿음을 가지고 우리 봉동읍민의 행복을 기원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더 결속을 다져 풍요로운 삶이 가득한 봉동으로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