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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딸기 사적이익 추구 없어”

운주농협 정성권 조합장 반박 호소문 배포

[완주신문]운주농협 정성권 조합장이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탕후루 딸기 매취 사건 등에 대한 해명과 반박을 시작했다.

 

최근 정성권 조합장은 조합원 전원에게 호소문을 배포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탕후루 냉동딸기 매취사업 건은 절차상 문제로 운주농협 감사들이 먼저 특별감사를 했고, 전북농협 감사국에서 지난 2월 10일부터 5일간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절차상 일부 문제는 있으나 사적인 이익추구나 기타사항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정 조합장은 유통센터 비가림 시설 및 농기계 보관소 신축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해당사업은 지난해 7월 10일 재해로 인한 재해 복구 자금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 유통센터는 재해지역은 아니나 농협에 꼭 필요한 농기계임대 보관소와 저온창고 개축을 하면서 인건비와 자재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집행부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감사들은 집행부의 서류를 인정하지 않고 감사로서 비밀유지 의무도 위반하며 여론몰이 중이라는 것.

 

또한 ‘조합장이 가족을 통해 사익이 발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호소문에 포함돼 있다. 조합장 아들이 양파와 콩 선별작업에 참여해 다른 인력과 같은 일당을 받은바 있다.

 

이에 대해 정성권 조합장은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조합장 집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와 조합장 아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일당을 받은 것이 사익추구인가”라며, “오히려 불편을 감수하고 인력을 구하고 작업장소까지 이동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감사들은 이를 들으려고 하지 않기에 가족이나 지인이 조합일에 연관되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성권 조합장은 최근 운주와 경천 일대에 게시된 비방 현수막에 대해 “이런 행위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운주농협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집행부가 일을 하다 잘못이 있으면 감사를 통해 지적하고 인사위원회나 상급기관 보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로서 비밀유지, 중복감사불가 등 기본원칙도 지키지 않으면서 형사고발을 했다고 하니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진실 여부를 가려 서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권 조합장은 최근 게시된 비방 현수막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