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완주군 풋살팀 실력은 도내에서 우승을 여러번 차지할 정도로 꽤 우수하다. 이번에 완주 출신 풋살선수가 FK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김정남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전국 200여명 선수 중 32명에 뽑힌 ‘레전드’ 선수로, 완주군 최초 올스타 선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남 선수를 만나 이번 올스타 선발과 완주군 풋살에 대해 들어봤다.
▲풋살 올스타 선수로 뽑혔다고 들었다. FK리그 올스타전과 풋살에 대해 설명해달라.
-FK란 풋볼코리아를 뜻하며, 한국에 총 14팀이 있고 그중 32명을 올스타로 선발해 경기를 치른다. 풋살은 FIFA에서 공인한 실내 축구의 한 형태다. 골키퍼를 포함해 다섯명으로 구성된 두팀이 대결하며, 축구장의 4분의 1 크기 경기장에서 축구공보다 작은 공을 사용해 축구보다 더 빠른 진행을 보여준다. 경기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구경하는 재미도 더 있다.
▲전국에서 몇명이 뽑혔으며, 그중에 선수로 들어간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전체 리그 200여명 선수 중 현역 27명과 풋살 최초 멤버 5명을 포함해 구성한다. 2009년 시작된 리그 초창기 선수를 ‘레전드’라고 부르며 그중 한명이다. 완주군에서 올스타 선발 선수가 나왔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그리고 완주군 기네스에 풋살 국가대표로 5회 발탁된 것이 등재돼 있다.
▲예전에 축구선수였다고 들었다. 과거 경력에 대해 들려달라.
-봉동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선수가 됐다. 이후 완주중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우석대학교 풋살부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대학 졸업 후 28살까지 풋살선수로 살았다. 프로선수 은퇴 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며 완주풋살팀 선수로 도민체전 등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평소에 운동이나 몸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현재 39세로 은퇴한지 11년이 지났다. 예전처럼 운동량이 많지 않아 체중도 늘고 몸도 둔해졌다. 그래도 매년 도민체전을 목표로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13명인 완주풋살클럽 팀원들과 정기적으로 경기를 하고, 매일 체중관리를 위해 달리기 등을 하고 있다.
▲풋살 외에도 지역사회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완주군 축구협회 이사, 봉동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봉동지사협, 위원, 봉동지역사랑봉사단원, 완주군 청년정책의장단원, 봉동읍 의용소방대원, 완주군 청년회의소 회원 등을 맡고 있다. 완주가 고향이고 평생 봉동읍에서 살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사회에도 관심이 생겼다. 특히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살고 있기에 애향심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통합 논란이 또 일고 있는데, 완주사람으로서 완주군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후손들에게 완주군을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