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여름철에는 잦은 비로 토양이 수분을 머금은 함수율과 공중습도가 높아져 열매채소류(과채류)의 생리장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토마토에서 지나친 습기로 인해 열매가 터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토마토 열매 터짐을 피해 안정적으로 재배·생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토마토 열매 터짐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물을 많이 주거나, 건조한 뒤 비가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한다.
또, 기온의 급격한 변화나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서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열매가 터지면 토마토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병원균 침입에 의한 2차 피해로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토양 수분·습도·수확기 조절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 수분 함량은 열매가 커지는 시기(비대기)부터 pF 1.8~2.2 정도로 약간 높게 관리하고, 토양 습도 변화가 크지 않도록 지속해서 수분을 공급한다.
또한, 열매 주변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선풍기와 송풍기를 하루 3시간 정도 0.3~0.5m/s로 처리해 습도를 낮춘다.
수확이 늦어지면 껍질 노화가 진행되며 신축성이 떨어져 열매 터짐 발생이 증가하므로 되도록 색이 드는(착색) 대로 자주 수확한다.
아울러, 열매 터짐 발생률은 품종에 따라서도 다르므로, 장마철에는 터짐 발생이 적은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문지혜 과장은 “장마철 토마토 열매 터짐 예방을 위해서는 토양과 공중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토마토 품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