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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파프리카 생육 단계별로 양액 농도 달리해야

초기 2.5 열매 커지면 2.0으로 조절

[완주신문]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원예작물 시설의 환경 관리와 작물별 수경재배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파프리카의 경우, 7~8월 고랭지가 아닌 평지 온실에서 재배하려면 환경 관리와 함께 배양액 농도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펄라이트 배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평지 온실에서 펄라이트를 활용해 파프리카를 재배할 때 알맞은 배양액 농도를 제시했다.

 

펄라이트는 진주암을 가열해 만든 배지 재료로 물 빠짐과 공기가 잘 통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시로코(붉은색)’, ‘볼란테(노란색)’ 2품종을 5월과 6월 펄라이트 배지에 아주심기(정식)하고, 배양액 전기전도도(EC)를 3수준(2.0~2.5, 3.0~3.5, 4.0~4.5)으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식물 세력, 수확량과 경도(단단함) 면에서 배양액 농도를 2.0~2.5로 조절하는 것이 유리함을 밝혔다.

 

아주심기 직후와 뿌리내리는 시기(활착기), 열매 달리는 시기(착과기)에는 배양액 농도(전기전도도)를 2.5로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생장기, 열매 커지는 시기(비대기)에는 배양액 농도(전기전도도)를 2.5에서 2.0으로 단계적으로 낮춰 공급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이렇게 재배했을 때 재배 기간 동안 배액의 수소이온농도(pH), 배액의 전기전도도(EC) 값, 공급액과 배액 간 수소이온농도(pH)와 전기전도도(EC) 차이값이 다른 처리구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참고로 5월~6월 아주심기 한 파프리카는 8~9월 첫 열매를 생산하는데, 저온기(1월) 아주심기 한 파프리카와 비교해 열매 수확량이 32.7% 많았다. 

 

농진청은 파프리카를 여름에 재배할 때 뿌리 냉방(근권냉방)에 집중하면 평균 상품 수량은 16.1%, 그루(주)당 열매 무게(과중)는 15.1% 유의하게 높일 수 있음을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