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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유휴창 지회장 반박

인터뷰 내용 “사실과 다르다” 주장

[완주신문]직장폐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수소탱크 생산 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최근 보도된 유휴창 금속노조 일진하이솔루스지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9일 일진하이솔루스는 유휴창 지회장의 디스크 수술에 주장에 대해 “중량물 인양을 위한 호이스트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에어밸런스 설비도 설치돼 이용 중에 있다”면서 “또한 (유휴창 지회장은) 당사에 입사한 2019년 3월 이전부터 허리 디스크 기왕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휴창 지회장이) 디스크를 수술할 당시 당사의 생산물량과 납품물량이 하루 400~700번씩 들어 올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사측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남품 물량의 급격한 변동과 감소로 생산직원의 잦은 휴업이 발생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생산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소득 증가를 위해 교대제 개편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사내 교육장소에서 생산직원과 사무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다. 특히 교대제 개편에 따른 취업규칙 개정이 필요해 설명회 직후에 개별 서면 동의 절차를 진행해 총원 195명 중 174명이 교대조 개편에 대해 동의했다.

 

사측은 “교대조 개편에 관해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관할 노동부에 취업규칙 변경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재처리에 대해 “업무상 재해 정도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산업재해보상보험 처리를 협조하고 있으며, 단순 치료로 짧은 기간 내 일상 복귀가 가능한 경우 등 모든 업무상 재해와 관련된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유휴창 지회장) 주장처럼 ‘다쳐도 산재처리가 한 건도 없었다’,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했다’라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회사가 산재처리를 은폐하는 것처럼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산재보상처리 건수나 요양비용 내역을 확인해 본다면 (유휴창 지회장의) 주장이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유휴창 지회장의 ‘직장폐쇄를 계획하고 미리 생산품을 비축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당사에서는 기존 생산물량의 재고 비축을 목적으로 과도한 생산을 진행한 바도 없거니와 (유휴창 지회장은) 생산현장 직원으로 이와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임에도 마치 회사가 직장폐쇄를 철저히 사전 준비했다라는 소위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달 17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동조합이 2주일간 부분파업과 태업을 지속해 생산 차질이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일부터 직장폐쇄 조치를 했다”며, “일반적으로 모든 기업에서는 노동조합과 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경우 지속적 경영 상태 유지를 위해 생산 및 납품 차질을 최소화하려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노동조합의 쟁의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노동조합원의 일상 복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 대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