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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총선 선거구 임실·순창과 묶이나?

민주당·국힘 획정위에 의견 전달
비례제 개편 등 변수 아직 많아

[완주신문]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완주군 선거구가 임실·순창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 의석 10석을 지키기 위해서는 1석당 인구 범위 하한을 맞추기 위해 선거구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6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한 ‘획정 기준 불부합 지역선거구 현황’에 따르면 지역선거구별 상한 인구수 27만142명을 초과한 선거구는 18곳, 하한인구수 13만5521명에 미달한 선거구는 11곳이다. 이중 전북 익산시갑·남원시임실군순창군·김제시부안군이 하한인구수 미달에 해당된다.

 

이에 진안·무주·장수와 한 선거구로 묶인 완주군 또한 선거구 개편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완주군은 그간 16대는 임실, 17대부터 19대까지는 김제와 묶이는 등 선거구 개편이 잦았던 지역이라서 더욱 이러한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획정위에 한 선거구로 완주·임실·순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는 19일 획정위는 이에 대한 전북지역 의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의견 청취 자리에는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진술인들이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 지역 사정에 근거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획정위원회는 “아직 지역선거구수 등 선거구획정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선거구획정 작업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합리적인 선거구획정을 하기 위해 지역의견 청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은 비례대표제 개편 여부 등 영향으로, 전북 의석수 변경 가능성이 있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시민참여단 469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조사한 결과 ‘비례대표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숙의 전 27%에서 숙의 후 70%로 43%포인트 증가했고, ‘지역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숙의 전 46%였으나 숙의 후 10%로 3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3일 정개특위는 이를 참고해 선거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북 의석수와 완주군 선거구 획정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