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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주차장 두고 행정과 의회 갈등

유의식, 군정질의 통해 시급성 등 질타
유희태, “군 미래 위해 무엇보다 중요”

[완주신문]민선 8기 유희태 완주군수의 핵심공약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된 만경강 생태 주차장 사업을 두고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10일 열린 완주군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유의식 의원은 군정질문을 통해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통합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태테마파크나 주차장 조성 등 연계사업을 추진하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의식 의원은 특히 만경강 생태 주차장 조성 계획에 대해 “경기침체가 심한데 280억원을 들여서 주차장 조성이 급박한 상황인가”라며, “이는 지난해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된 재난지원금 총액 215억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희태 군수는 “지자체 단체장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여기에 가장 큰 무기가 될 문화 자산의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군 미래를 생각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의식 의원은 “군비 100%를 투입하는 것보다 군비 재정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비지원 사항에 대해 검토해봤냐”고 물었다.

 

유희태 군수는 “280억원 중 110억원은 도로 관련 예산으로 이중 170억원은 군 자산이 된다”며, “170억원은 국비를 이용할 수가 없어 군비로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 관련 110억원은 장기적으로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의식 의원은 관련 사업의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관련 예산 확보 가능 여부 등을 열거해 지적했다.

 

유희태 군수는 “확정된 사업(환경부 통합하천사업)을 두고 의회에서 못 믿는 것은 당황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사업 성공을 위해 주차장 조성 등 선제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