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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10주년

치료연계·치료비·사회복귀 등 지원

[완주신문]개소 10주년을 맞은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정신질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지난 1월,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이 최근 들어 식사 시간과 수면 상태가 불규칙하고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현장에 나간 정신건강전문요원은 환자가 환청과 망상에 의한 일상생활 어려움, 공격성으로 인해 타인을 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행정입원을 진행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2월에는 “사람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뛰어 다닌다”는 경찰의 협조 의뢰가 접수됐다. 이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찰과 함께 주민을 신속히 보호, 관내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을 진행했다.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2년도에 개소해 10년간 완주군의 정신건강 위기상황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유일의 ‘공공정신건강 전문기관’이다.

 

지속적인 홍보와 경찰, 소방, 학교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횟수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정신건강 위험군 의뢰현황을 보면 2020년 225건, 2021년 271건, 2022년 374건으로 매년 20% 이상이 증가하고 있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위험 정신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출동 ▲정신질환자 정신과적 문제, 자해/타해 위험성 현장 평가 ▲외래진료 및 약물관리 연계/지원 ▲자의/보호의무자에의한/행정적(행정/응급)입원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정신질환자 치료비지원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관내 파출소 및 119안전센터와 협력해 응급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당사자의 안전과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센터는 정신건강 치료비도 지원,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강남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신과적 증상으로 인해 당사자 본인 뿐 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주민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신속한 정신과적 위기대응으로 안전한 치료 환경을 연계하는 게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핵심 업무”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