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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위탁아동, 대학입시 3곳 동시 합격

학습프로그램․장학생 선발 도움

[완주신문]완주군에 거주하는 가정위탁아동이 2023년도 대학입시에서 3곳에 동시 합격했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해당 아동은 친부모에 의한 양육여건이 여의치 않아 5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여동생 2명과 함께 조모의 손에서 양육됐다. 

 

이로 인해 완주군은 해당 아동을 가정위탁아동으로 선정해 경제적 도움 및 아동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정위탁아동은 만 24세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완주군 아동보호전담요원은 양육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했고, 이에 따라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연계했고 전북은행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초록우산 코로나19 회복 지원 사업 등을 연계해 도움을 줬다. 

 

조모의 보살핌 아래 올바른 인성과 성실함으로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한 아동은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운동과 노래 등에도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밝게 성장했다.

 

이 아동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3년도 대학입시에서 충북대, 전남대, 단국대, 건국대에 지원해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해당 아동은 최종적으로 단국대로 진학을 결정했다. 

 

아동은 “부족한 과목은 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할머니께 말씀드리기가 죄송했는데 학원비를 지원받아 성적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 후 할머니에게 효도도 하고, 타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밝게 성장한 아동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현재 완주군은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으로 아동의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공공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보호전담요원 3명을 배치해 시설 및 가정위탁아동 120여명에 대한 보호조치 및 양육상황 점검 등을 직접 수행 중에 있다. 보호대상아동의 발생부터 원 가정으로 돌아가기까지 전 과정의 사례관리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