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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연료화, 연료비로 매년 10억 적자

건조 과정 가스・전기 사용해야

[완주신문]비봉면에 설치를 추진 중인 우분연료화 시설 운영비가 매년 10억~15억 적자가 예상된다. 이유는 우분을 건조하기 위해 가스를 이용해 불을 때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가 건조를 위해 전기도 사용해야 한다.

 

우분연료화시설 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매일 90톤의 우분을 이용해 연료(팰릿)를 만드는 과정에서 62.7톤의 오폐수가 발생한다. 즉, 우분의 70%가 수분이기에 이를 건조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고 여기에 다른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책위는 지난 8월부터 반대 서명운동 등을 벌이며, “매년 10~15억 적자가 나는 사업을 왜 하려는 것이냐”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적자는 완주군 혈세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일반적인 민영사업과 달리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는 지역사회 공익 시설”이라며, “환경오염 발생 시설이 아닌 오염총량제 정책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환경오염 감축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염발생 요인을 사전에 과학적으로 예측 분석해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운영시 대기환경을 위해 △진입로 선포장 △작업차량 속도규제 △차량적재함 덮개 설치 등을 계획 중이며, 악취저감을 위해 △고농도 악취는 고온산화로 제거 △저농도 악취는 약액세정탑으로 제거 △악취발생공정 밀폐화 △악취 모니터링 연 1회 실시 등을 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군과 고산농협은 △지속적인 가축분뇨 농경지 살포로 인한 토양오염 및 새만금유역 수질부하량 급증 △쾌적한 환경조성 및 자연환경 보전 △가축분뇨의 공공처리 시설 필요 △안정적인 우분수거로 축산 농가의 지속 가능한 축산업 영위 등을 위해 우분연료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비봉면 백도리 8092㎡에 총사업비 198억원(국비70%, 군비20%, 자부담 10%)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