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웅장한 산세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대둔산의 입구가 80m의 다양한 벽화로 채색돼 탐방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운주면 산북리의 대둔산도립공원 입구에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지난달 중순에 완료, 탐방객들이 즐기는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비 50%를 보조받아 총 4300여만원을 투입해 두 달 동안 그린 입구 벽화는 높이 3m에 전체 길이만 80m에 육박, 도립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 명소로 만족감을 충족해주고 있다.
종전까지 연노랑의 단순한 입구 진입로 벽은 대둔산의 비경과 케이블카, 구름다리 등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로 연결돼 탐방객들의 즐거움을 배가해 주고 있다.
완주군은 내년에도 공원 입구에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케이블카 등 입체 포토존을 조성하고 야생화 식재와 경관조명 설치, 벽화 그리기 등을 추가로 진행해 명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군비 7억7700만원과 균형발전 특별회계 7억7700만원 등 총 15억5400만원을 투입해 대둔산 상공 80m에 구름다리를 재설치하는 등 관광 인프라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완주군의 예산투입과 함께 국내 최고의 명소로 단장한 대둔산은 1천여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지는 등 천혜절경을 뽐내는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대둔(大芚)’이란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뜻하는데, 완주군은 지속적인 투자와 이미지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완주군 대둔산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공원 입구에 자연풍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 다시 찾고 싶은 대둔산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포토존 조성과 경관조명 설치 등 탐방객들에게 특색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 관광자원 특성 분석’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전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자의 21.7%가 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대둔산도립공원’을 꼽았으며, 모악산도립공원(17.3%), 화암사(12.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