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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실현”

[완주신문]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이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는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위기의 완주를 구하고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완주군정의 출범을 앞두고 유 당선인의 각오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 당선 이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 각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민선 8기 군정의 힘찬 출발을 위해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를 지난 13일부터 가동하고 부서별 현안과 주요 업무를 파악하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의 절규, 청년들의 외침, 어르신들의 당부 등을 소중하게 경청하고 차기 군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다. 

 

▲ 군민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
- 지금 완주는 장기간의 코로나19 엄습으로 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들 많이 하셨다. 지역이 발전하느냐, 침체의 길을 걷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총체적 위기 국면인 것 같다.  위기 때는 충분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 다가올 미래는 디지털 혁명과 비대면 시대의 불확실성과 불예측성이 심화할 것이다.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는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없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야 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짜야 한다. 주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도 변해야 한다. 

 

▲ 향후 군정의 비전은 어떻게 설정했나?
- 민선 8기 군정의 비전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로 설정하고,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를 구체화했다. 이른바 ‘3-3-5 군정비전 체계도’라 할 수 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풍료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교육문화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의 3대 목표를 내걸었다. 또 골격이 될 3대 프로젝트로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와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선도 프로젝트’ 등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5대 중과제로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 도농 동반 성장’과 ‘활력 넘치는 청년완주’, ‘디지털 교육·문화관광 도시’, ‘청정환경, 배려하는 복지’, ‘주민참여 확대로 민주적 지방자치’ 등을 정했다.

 

▲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1호 결재’로 하겠다고 한 이유는?
-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에 완주군수로 출마하면서 완주를 발전시킬 핵심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더 보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왜 한강의 기적이 있지 않은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에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한강이 기적’을 이곳 완주에서 ‘만경강의 기적’으로 만들고 싶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항상 큰 강을 끼고 있다. 완주군에는 만경강이란 젖줄이 있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통해 완주의 세계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1호 결재’를 하려 한다.

 

▲ 구체적인 구상은 어떠한가?
-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는 5개 코스의 특성에 맞게 개발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계획이다. 우선 코스의 특성에 따라 체육시설과 휴양시설, 해양시설, 생태시설 등을 조성하겠다. 체육시설로는  축구장과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풋살, 파크골프, 바둑경기장, 게이트볼장 등이 설치될 수 있다. 아울러, 만경강 주변에 1,000대 이상의 대형주차장을 만들겠다. 교통의 요지인 완주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 편의는 물론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대형주차장 부근에 농산물판매장 등을 설치하여 군민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 관광객 유치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가?
- 구상대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완주군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관광완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 대둔산을 필두로 고산휴양림, 수목원, 경천저수지 장군봉을 새롭게 단장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삼례문화예술촌, 상관힐링의 숲, 이서 콩쥐팥쥐 테마공원과도 연계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각 시설의 관리주체를 인근 마을로 지정해 관광수익을 마을에 돌려줄 것이다. 마을 연금으로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보다 따뜻하게 하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다. 만경강을 청정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각종 악취와 혐오시설을 이전하거나 정비하여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

 

▲ 대기업 공장 유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이어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현대차가 계획 중인 1.5톤 트럭 완성차 공장을 유치해 완주의 경제 지도를 확 바꾸겠다. 이렇게 되면 완주군내 생산액 변화 및 부가가치 변화, 신규 고용 인원으로 인한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테크노 제2산단은 지방도 799호선과 맞닿아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등의 진입도 쉽다. 또 주변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춰져 있는 등 대규모 부지로는 전북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 공장 유치를 통해 ‘제2의 완주 부흥기’를 이끌어 나가겠다.

 

▲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조기 100% 분양 의지를 밝혔는데, 어떠한가?
- 기업유치와 일자리, 산단 분양은 뗄 수 없는 삼각구도이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분양률은 4개월 전에도 26% 수준이었는데, 지금도 그렇다. 조기분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연말까지 100% 분양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분양가가 왜 평당 20만 원 이상 인상됐는지, 이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완주군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
- 연간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임기 내 총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첩경이다. 우선 수소 시범도시와 관련한 기업 유치를 통해 연간 8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청년창업 지원과 인큐베이터로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50개의 일자리로 만들겠다. 또 작목반의 지원 확대와 스마트팜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로 연간 100개, 마을 단위 기업을 대폭 육성해 연간 2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이 외에도 환경보안관과 만경강지킴이, 완주문화조사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연간 1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만경강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00개의 일자리를 각각 창출해 내겠다.

 

▲ 다양한 네트워크 활용도 중요하지 않을까?
- 기업은행 부행장의 경험과 그동안 쌓은 인맥을 총 동원해 전국의 은행권과 기업인들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다. 청년기업 육성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도 유치할 것이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완주군만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유망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산업의 급변과 시대 조류의 변화로 다양한 일자리가 나오고 있다. 일자리 1만개 창출을 통해 지역의 어두운 경제적 여건을 다시 회생시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보육과 돌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복지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노인주거·돌봄·의료서비스의 통합지원센터 설치, 빈곤 노인 경제안전망 구축 등 노인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군을 완성할 것이다. 국내 노인 빈곤율(43.2%)은 OECD 평균(15.7%)의 약 3배에 가깝다. 1인 가구 증가, 노인인구 증가 등 복지 사각지대가 넓어지면 지역공동체의 행복한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노인들의 복지를 향상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완주군만의 노인복지정책을 이뤄내겠다.

 

▲ 여성이 행복한 완주 만들기 구상은 어떠한가?
- 현재 여성정책을 보면 출산과 보육이 혼재돼 있다. 각 분야를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 완주군 여성들의 행복이 곧 완주의 행복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 여성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완주를 위해 ‘가다실9 예방접종 지원금 대책 마련’, ‘군민 산후조리원 운영’, ‘50~60대 주부들을 위한 배움터’ 등 여성정책과 관련된 10가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비용이 높아 접종자들에게 부담이 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백신인 ‘가다실9’의 경우 일부를 군에서 부담하고, 저소득 여성과 청소년은 접종비를 전액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지역별 범죄 위험지역에 방범CCTV 시설을 강화하고 완주군 전역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단속과 여성 안심화장실 확대 설치를 제도화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