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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읍면 두달간 품앗이상영회

24일 화산골작은도서관부터 시작

[완주신문]완주의 가을은 독립영화와 함께한다. 8개 읍면에서 돌아가며 감동적인 품앗이상영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22일 “주민모임이나 문화단체가 돌아가며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제3회 완주품앗이상영회’가 9월과 10월 완주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완주미디어센터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상영지원 사업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품앗이상영회는 2019년 4개 읍면으로 시작해 해마다 2개 읍면씩 상영지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품앗이상영회는 주민모임이나 문화단체가 완주미디어센터와 손잡고 활동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영화 배급과 상영을 지원하고 각 읍면 주체가 모집과 현장 진행을 맡는다.

 

올해는 8개 읍면에서 총 5편의 영화가 배급 상영된다. 여성, 청년, 아동청소년, 학부모, 장애인 등 함께 보고자 하는 예상 관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각 읍면 주체들이 상영작을 선정했다. 

 

추석 연휴 직후인 24일 오전 10시 영화 ‘바람의 언덕’을 화산골작은도서관에서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9일 저녁 6시 30분에는 삼례청년공간 완충지대에서 ‘액션히어로’를 상영한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도 감동적인 품앗이상영은 계속 된다. 같은 달 2일 저녁 7시에는 소양 맘키움연구회에서, 또 13일 저녁 7시에는 봉동지역아동센터에서 ‘나는 보리’를 품앗이상영하고, 14일 저녁 8시에는 이서 별빛공방에서 ‘바람의 언덕’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16일 오후 2시에는 구이 완주군평생교육아카데미에서 ‘액션히어로’를, 27일 저녁 7시에는 경천애인작은도서관에서 ‘남매의 여름밤’을, 29일 오전 10시에는 고산 엄마의방학+소셜맘에서 ‘학교 가는 길’을 차례로 상영하게 된다.

 

9월 29일 삼례 ‘액션히어로’와 10월 14일 이서 ‘바람의 언덕’ 상영회는 영화를 만든 이진호 감독과 박석영 감독을 초청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10월 2일 소양 상영회는 카페 소리나무에 야외상영으로 진행된다.

 

완주미디어센터의 한 관계자는 “요즘 걸어 다니면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독립영화는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상영회가 좋은 영화를 감상하며 이웃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대부분 선착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