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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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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로 온난화와 안전성 우려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40% 발생
고산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 혜택 예상

[완주신문]고산면 성재리 산 139번지 일원에 설비용량 39.6MW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약 2800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은 5000㎡ 면적에 SPC 출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연간 발전량은 319GWh으로 대략 7만6000세대가 일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도시가스 5666만3412㎥/년를 사용하며, 이는 아파트 8만7544세대가 일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질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안전성 입증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인천 동구, 경남 양산, 경남 함양 등에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거셌다. 인천 동구는 39.6MW, 양산은 20MW, 함양은 80MW 발전소가 추진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수소 발전소 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결성돼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수소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주장의 공통점은 안전성 입증이다. 인천의 경우 당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찬반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해 1만8072명의 주민 가운데 1만7487명(96.8%) 주민이 반대에 투표했다.

 

하지만 고산면 발전사업자 측은 발전 생성물이 전력, 물, 열이라며, 매연 없는 친환경적 전력생산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단, 수소를 얻기 위해 도시가스 개질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고산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매일 336톤씩 연간 12만2721톤이다. 일반가정집에서 발생하는 하루 발생량이 4톤이기에 3만680세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같다.

 

수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소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할 경우 석탄 등 기존 화력발전에 비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양은 40%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국가차원의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

 

수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CCUS) 발달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자원화 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면서 “현재는 경제성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결국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소 발전소 가동을 위해서는 해당지역까지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야한다. 이를 통해 고산면에 보급되지 않은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현재 봉동읍 완주고등학교 앞까지만 도시가스 배관이 깔려 있다”면서 “고산면까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통해 배관이 설치되면 군비 35억원을 절감하고 고산면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발전사업자 측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부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200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 효과가 있으며,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42억원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공동재배시설(온실)과 지붕태양광 설치 가능한 한전 연계선 확보 등 혜택도 가능해진다. 발전소의 각종세금과 제세공과금 납부로 완주군 세수도 확대된다.

 

지난달 성재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가 있었으며, 10명이 동의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관련 서류를 화전경로당에서 열람 가능하고 같은 기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사업자 측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는 100MW 이상 발전소에만 해당되며, 고산면 성재리 발전소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대상도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허가 대상이고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기존 화력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에 대한 의무 물량이 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보다 가중치가 높아 기존  화력 발전사들의 관심이 높다. 고산면 발전소도 한국전력 자회사인 서부발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시가스 또한 도시가스 판매량 증대를 위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