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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생활지원비 지급 안 되는 중

예산 소진으로...완주군 450가구 대기

[완주신문]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가 예산 소진으로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생활지원비는 자가격리 14일을 채웠을 때 2인 가구 80만원부터 최대 5인 가구 150만원까지 지급된다. 관련 예산은 질병관리본부 50%, 도비 30%, 군비 20%으로 충당되며, 올해 완주군의 경우 아직 군비를 세우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 방과후교사가 확진되며 아이와 엄마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자가격리 후 안내문에 따라 읍사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생활지원비를 신청했다.

 

하지만 예산 소진으로 당장 지급이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A씨는 “생활지원비 안내문을 보고 읍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했는데, 당장 지급이 안 되고 언제 지급될지 모르니 기다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예산이 없으면 그런 내용도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괜히 기대하고 헛걸음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에서 올해만 600가구가 코로나19 생활지원비를 신청했다”며, “이중 100가구만 지급됐고 약 450가구가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상보다 자가격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예산이 들어오면 바로 소진되고 대기자는 기다리고 있다”면서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