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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형 전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필요

[윤창영의 고운 시선 고까운 시선2]

[완주신문]2020년 1월 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라는 도시에 41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생겨났다.

 

1월 20일, 감염 확진자는 219명으로 4배 수직 상승. 예견되었던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됐다. 25일 그 숫자는 1372명이 되었고, 그야말로 우한과 후베이성, 중국 전역이 코로나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28명의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곳이 생겨났다. 2월 20일엔 104명으로 4배 수직상승. 26일에 1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그 곳은 코로나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기에 이르렀다.

 

한달 전 중국 우한의 코로나 공포가 마치 그 곳에 데자뷰 된 듯 하다. 굳이 어딘지 밝히지 않아도 우리 모두 알고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장소다. 

 

전국이 비상이 걸린 어수선한 이 시국에 그나마 완주군이 하고 있는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은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경로회관, 도서관, 집회, 회의 등 집단 전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폐쇄조치는 신속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군민을 위한 마스크 분배도 적절하게 이뤄졌고, 마을별 방역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완주지역내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3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니 신뢰가는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취했던 소극적 자세에 비하면 완주군은 정말 잘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 이제 함께 생각해 볼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내용이다. 한때 저 먼 지구촌 어딘가에만 있을 법한 얘기처럼 느껴졌다.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가 우리 주변에서 위협을 주기 전까지는. 

 

감기 바이러스라고 하는 리노 바이러스에서 갑자기 코로나, 사스, 메르스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생겨나더니, 어느샌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우리 완주군민에게도 공포로 다가 온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문제는 사스든, 코로나든, 메르스든,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26번 환자는 완치되어 퇴원했지만 5일만에 재발병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나아가 대구시장이 ‘우리 한계를 넘었으니 국가가 책임지시오’ 하는 듯한, 마치 디폴트 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며 무능한 정치인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아 착찹한 심경이다. 

 

이제는 바이러스 창궐에 따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때다. 우리 모두 바이러스의 침략에 의해 끊임없이 시달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  

 

국가가 해야 할 전염병 대응 시스템 준비는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완주군도 우리 지역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이 필요하다. 

 

완주형 전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앞으로 창궐할 전염병으로부터 군민을 지킬 수 있는 선재적 시스템 마련이다. 

 

변종 코로나19의 창궐은 바로 전염병 대응에 나서라는 교훈이기도 한 것이다. 지역의 일은 지역 사람이 제일 잘 안다. 준비된 자가 성공을 얻는다는 말처럼 세심하게 선제적으로 나서는 완주형 시스템 구축과 대응체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