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전주 통합 반대 서명이 1만명을 돌파했다.
4일 완주전주통합반대대책위원회 측 집계에 따르면 9033명,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온라인 서명이 1천명을 넘고 있어 이를 합치면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3일 정종윤 대책위 사무국장으로부터 시작된 반대 서명은 불과 3주만에 1만명을 기록해 찬성 측에서 넉달동안 벌인 서명운동 6152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투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완주군은 통합 추진단체에서 접수한 서명부와 완주군 각 사회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함께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때 통합 반대 서명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최근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 중 반대 서명도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반대대책위는 당초 5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후 접수된 서명부를 정리해 오는 9일 완주군청에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통합 찬성 측인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가 접수한 6152명의 서명인 명부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치고 9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서명인 명부를 확정해 오는 12일 전북특별자치도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중 중복서명 등을 제외한 결과 5900여명 가량이 통합 추진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각 사회단체에서 받을 서명부까지 집계하면 훨씬 많은 서명이 추가될 수 있다. 그만큼 완주군의 통합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정종윤 사무국장은 “서명운동이 끝나면 관련기관 항의 방문 등을 통해 통합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에 30년간 완주군을 분열시키고 상처만 내온 통합 논란을 종결짓겠다”고 밝혔다.